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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행정기관, 자원봉사 담당자 교육 '미흡'

등록 2021.11.15 16: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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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집단 중 교육 훈련 여부, 자원봉사자 의견 반영 여부 가장 낮아

"공무원 1년단위 순환보직 특성상 교육 어려움"

부산시 행정기관, 자원봉사 담당자 교육 '미흡'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15일 부산복지개발원의 '자원봉사 수요처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시내 공공·행정기관에서 자원봉사 담당자 교육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유형별 자원봉사 교육훈련 여부 조사 결과 행정기관이 62.2%(28명)로 공공기관(88.5%, 54명), 민간기관시설(86.5%, 90명), 기업체(66.7%, 4명), 기타시민단체(73.3%, 33명)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교육과 훈련 설계 관련 자원봉사자 의견 반영 여부 역시 행정기관이 58.7%(27명)로 공공기관(86.9%, 53명), 민간기관시설(88.5%, 92명), 기업체(83.3%, 5명), 기타시민단체(79.5%, 35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행정기관을 포함한 전체 기관에서 자원봉사 관련 담당자들의 교육 이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적됐다.

응답자 중 자원봉사 관련 외부교육 참여횟수에서는 '없음'이 44.7%(96명)로 과반에 가깝게 나타났다. 이후 1회 39.1%(84명), 2회 8.4%(18명), 3회 이상은 7.9%(17명)순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기록된 수요처의 증언에는 부산시내 구청과 행정기관에서는 따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경우가 없다면서 관내 단체들의 인정보상을 위해 1365 자원봉사시스템에 실적을 등록할뿐 실질적으로 자원봉사를 모집하는 일이 없다는 사례도 있었다.

 박주홍 책임연구위원은 자원봉사자 교육 실태에 대해 "담당 공무원들이 1년 단위로 순환 보직되는 특성상 타 업무에 밀려 자원봉사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지개발원은 1365자원봉사포털과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수요처(관리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기관의 특성, 현황 등을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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