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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운동하던 용산기지 스포츠필드·소프트볼장 내년 초 개방한다

등록 2021.12.08 11:00:00수정 2021.12.08 11: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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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준비 거쳐 개방

축구장·야구장·체육시설·산책로 등으로 활용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용산공원 조성 이전에 임시활용 목적으로 용산기지 내 스포츠 필드와 소트프볼장을 내년 초 개방한다.
 
국토교통부는 반환된 용산기지 내 스포츠 필드·소프트볼장을 공원조성이 본격화되기 이전 임시활용 목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하기 위한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부지는 지난 2005년 용산 국가공원 조성 발표 이후 최초로 반환받은 용산기지로서 2019년 12월 개시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한미 간 협의를 거쳐 우리 정부로 반환된 것이다.

국토부는 부지반환 이후 용산기지 내 미군이 사용 중인 구역과 반환된 구역을 분리하기 위해 보안울타리를 설치했으며, 국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부지 활용방안을 결정하고 설계를 완료한 상태다.

스포츠필드는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에 인접해 있어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약 4.5만㎡ 정도의 부지로 기존 미군들이 체육활동을 하던 공간이다.

축구장·야구장은 인조잔디 보수·안전울타리 설치 등 보완공사를 거쳐 기존 용도대로 사용하고, 공원과 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던 나머지 공간은 산책로로 조성한다.

소프트볼장은 용산기지 동남쪽에 있으며 면적은 약 8000㎡다. 이번 조성공사를 통해 부지정리를 거쳐 체육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

다만 이미 개방중인 장교숙소 5단지와 인접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5단지와 연계한 야외 행사공간 등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 3월까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체육시설예약시스템 마련 등 사전준비를 마치는 대로 해당시설을 국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국토부 김복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이번 조치는 지난 2005년 용산공원 조성 발표 이후 반환된 부지가 최초로 국민에게 개방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반환되는 부지는 지속적으로 개방해 국민들이 활용하면서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개방돼 이국적인 풍경으로 최근 명소가 된 장교숙소 5단지(용산기지 내 동남쪽에 위치)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와 건물 일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기존 조성된 공간 외 단지 내 주차장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실외정원·광장 등을 실외에 조성하고, 인접한 건물은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쉼터·라운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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