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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80년대 민주화엔 외국 수입 이념 섞여"(종합)

등록 2021.12.23 16:27:41수정 2021.12.23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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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했던 민주화 운동 폄하 논란도

"당시엔 이념 투장도 민주화 운동과 목표 같았지만"

"민주화·문민화된 이후에는 사회 발전에 발목 잡혀"

[순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2021.12.23. photo1006@newsis.com

[순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전남 순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열린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 입장하고 있다.2021.12.23. [email protected]



[서울·여수=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한국의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은 '자유 민주주의'에 따른 게 아니고 외국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 잡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된 이념의 예로는 남미의 종속이론과 북한의 주사파를 예로 들었다. 일각에선 군사독재 정권에 항거했던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는 발언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23일 전라남도 광양의 여수·광양 항만공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화 운동이 수입됐다는 게 아니고, 잘 보라"며 "민주화 운동이 한 번 쉬고, 바깥에서 외국 등에서 수입된 이념에 따른 운동이 민주화 운동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당시에는 이념 투쟁이라는 것도 우리 민주화 운동과 결국은 목표를 같이하는 것이라 사회에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민주화·문민화된 이후에도 이념 투쟁, 이념에 사로 잡힌 운동권에 의해 사회 발전에 발목 잡힌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수입된 이념은 어떤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80년도에 수입된 거 모르나. 잘 알 거로 생각한다"며 "80년대 이념 투쟁에 사용된 이념들은 예를 들면 남미의 '종속이론', 북한의 '주사파 주체사상' 이론도 있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앞서  전남 순천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거론하며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따라 한 민주화운동이 아니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 외국에서 수입해 온 이념에 사로잡혀서, 민주화운동을 한 분들도 같은 길을 걸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시대에는 민주화라고 하는 공통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이해가 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그러나 실제 문민화가 되고, 우리나라 정치에서 민주화가 이뤄지고, 전체적으로 고도 선진 사회로 발전하는 데 발목을 잡아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역대정권 어느 때보다도 이 정권만큼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소수의 이권·기득권 카르텔이 이렇게 엮어서 국정을 운영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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