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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사우디 왕세자, 예정없던 만찬 즉석 제안 했었다"

등록 2022.01.24 17: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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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라디오 인터뷰서 문 대통령 중동 3개국 순방 뒷얘기
'버킷 리스트 방문' 국힘 비판 반박…"상당한 외교결례"
文생일 기념 '꿈꾸는 백마강' 신청…"가장 특별한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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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 오찬을 마친 후 대화하고 있다. 2022.01.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방문 과정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 왕세자와 예정에 없던 단독 만찬을 했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일정은 대외적으로 처음 공개됐다.

탁 비서관은 이날 오후 KBS 1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전화 인터뷰에서 왕정 국가 방문에 있어 예상치 못한 일정 전개에 대한 어려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밝혔다.

탁 비서관은 "아·중동 같은 경우는 왕정 국가가 있기 때문에 결국은 최종적인 결정은 해당 국가의 왕이 이제 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실무적으로 결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또 여러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컨대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전혀 예정에 없이 사우디 왕세자가 공항에 직접 갑자기 나온다거나 또 일정에 없던 만찬을 즉석에서 제안해서 저녁 때 갑자기 왕세자와 단독 만찬을 하게 된다거나 여러 가지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일 문 대통령은 한·사우디 기업인 간 경제 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참석 이후, 친교 행사로 사우디 왕국 발상지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다리야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 했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만찬 일정을 사전 공개는 물론 사후에도 별도로 공지하지는 않았다. 탁 비서관의 설명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가 문 대통령에게 단독 만찬을 제안했고,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당초 야마마 궁에서 예정됐던 공식 환영식 일정과 달리, 킹 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로 직접 마중나가 문 대통령 부부를 영접한 바 있다.

탁 비서관은 이집트 방문을 가리켜 "버킷리스트 방문이냐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는 외교부 차관 출신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비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탁 비서관은 "2박3일 간의 이집트 일정인데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단독회담, 협정 서명식, 언론 발표, 공식 오찬,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카이로의 메트로 방문까지 여기서 뭐가 버킷이 들어갈 게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국가의 이익 혹은 국가적인 노력을 폄훼하는 행위는 당장 그들에게 몇 개 표가 더 돌아갈지 몰라도 상대 국가에서도 상당히 결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탁 비서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칠순 생일'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라디오 신청곡 형식을 빌려 축하 인사를 건넸다.

탁 비서관은 "이 자리를 빌려서 대통령께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드리고 만약에 신청곡이 된다면 '백마강'이라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다"며 "가장 특별한 축하 인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전 출간된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문재인이 답한다'에서 노래방 애창곡에 대해 '꿈꾸는 백마강'이라고 답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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