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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쇼트 편파판정 성토 봇물 "올림픽이 中 운동회냐"

등록 2022.02.08 09:54:51수정 2022.02.08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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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징계감" "눈뜨고 코베이징"

반중정서 대선 악재화 의식한 듯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각각 금과 은메달을 차지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 동메달 헝가리 리우 샤오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7. yesphoto@newsis.com

[베이징(중국)=뉴시스] 홍효식 기자 =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시상식에서 각각 금과 은메달을 차지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 동메달 헝가리 리우 샤오앙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일제히 성토에 나섰다.

판정에 대한 지적을 넘어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을 겨냥해 공개 비판을 쏟아낸 것은 대선을 한달도 채 안 남겨둔 상황에서 '반중(反中)정서'가 돌출 악재가 될 수 있음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우리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선수단을 위로했다.

송영길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 것이냐.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서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며 "89개국이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 체육대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공정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 역시 "정말 쇼트트랙 남자 1000미터 우리 선수 실격 처리는 납득 불가"라는 글을 올렸고, 박주민 의원은 "올림픽이 아니라 중국 운동회 아니냐. 부끄럽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이동학 최고위원은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가질 요량이라면 마음을 사야 할 텐데, 막무가내로 가는 것 보니 지구의 운명도 걱정스럽다"며 "세상이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믿음을 흔들면서 올림픽이라는 세계 스포츠 축제에서 야유를 끌어내다니"라고 힐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고 야유를 보냈고, 조정식 의원도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 반대, 올림픽정신 훼손말고 공정경쟁 보장하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쇼트트랙에서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헝가리 등 다수의 국가가 중국에 메달을 빼앗겼다. 빼앗은 메달로 즐거워하는 그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며 "중국만 빼고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는데 중국만 모른다. 중국이 중국한 것인지. 모든 것이 기대 이하"라고 꼬집었다.

전재수 의원은 "중국은 과연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막가파식 판정은 중국이라는 나라의 위신만 추락시킬 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나아가 전 의원은 "스포츠 정신, 올림픽 정신은 어디다 팔아 먹었느냐"며 "IOC는 향후 100년간 중국이 다시는 올림픽을 유치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징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한편 김용민 최고위원은 "국힘(국민의힘)이 집권하면 매일매일이 중국올림픽 보는 심정일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자 글을 내리기도 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이날 오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판정 논란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를 밝힐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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