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코로나 이전 회복?…'주 40시간' 일자리는 98만개 줄어
유경준 의원, 전일제 환산 취업자 수로 고용동향 분석
정규 일자리 100만개 증발…단기 재정 일자리만 늘어
"고용지표 좋아졌지만 막상 정규직 취업 안 되는 실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2.02.1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16/NISI20220216_0018484235_web.jpg?rnd=2022021615570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 정보가 게시돼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지난달 고용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지만 주 40시간 일하는 '풀타임' 취업자 기준으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100만개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전 통계청장)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5~64세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426만 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월 2525만 명과 비교해 98만 명이 감소했다.
전일제 환산 방식(FTE)은 주 40시간 일한 사람을 취업자 1명으로 보고 계산하는 고용지표다. 주 20시간 일한 사람은 0.5명, 주 60시간 이상 일한 사람은 1.5명으로 산정한다. 이를 기반으로 작성한 전일제 환산 고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도 1995년 이후부터 공식통계로 활용하고 있다.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정규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100만개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취업자 수가 2019년 1월 2425만 명에서 지난달 2436만 명으로 11만 명 증가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1월 고용동향 분석에서 "전월대비 취업자수가 12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고점을 상회하여 위기 전 대비 100.5%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5~64세 고용률도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1월 취업자수가 113만5000명 증가해 2000년 3월 이후 최대폭 증가를 달성했다"고 알렸다.
유경준 의원은 15세 이상 취업자 수만 놓고 봐도 노인재정일자리 등의 영향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고 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 명으로 2019년 동월 취업자 수(2623만 명)에 비해 72만 명 증가했다. 그러나 전일제 환산 취업자수는 2022년 1월 2632만 명으로 2019년(2695만 명)에 비해 63만 명 줄었다.
60세 이상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격차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이전까지는 전일제 환산 고용률과 통계청 고용률의 차이가 1%포인트(p) 내외였다면, 2019년 이후 그 차이가 평균 4.2%p로 커졌다. 노인일자리가 늘었으나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유경준 의원은 "정부는 올해도 직접일자리 등 106만개 공공일자리를 채용할 계획이며 1월에만 60만 명이 투입됐다"며 "이로 인해 고용지표는 좋아지겠지만 막상 정규직 취업은 안 되는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2021.10.18.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18/NISI20211018_0018058587_web.jpg?rnd=20211018113316)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2021.10.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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