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임금협상 첫 제시안 전달…노조 거부
![[울산=뉴시스]지난해 8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21년도 임금협상' 상견례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8/30/NISI20210830_0000818085_web.jpg?rnd=20210830150438)
[울산=뉴시스]지난해 8월 30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2021년도 임금협상' 상견례가 개최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중공업 노조는 14일 발행한 소식지를 통해 "지난 11일 속개된 37차 교섭에서 회사가 기본급 6만8000원 인상을 바탕으로 한 첫 제시안을 냈다"며 "그러나 검토할 가치조차 없는 형편없는 안이었고, 조합원을 우습게 아는 경영진의 태도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는 모두가 납득할만한 새로운 제시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분노에 찬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오는 16일 총파업으로 우리 요구를 관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첫 제시안에는 기본급 6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약정임금의 118%, 격려금 220만원, 특별휴가 1일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안이라 판단하고 곧바로 제시안을 반려했다.
노사는 이날도 양측 교섭대표위원과 간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실무협상에서 접점을 찾으면 교섭위원 전원이 모이는 본교섭을 열어 잠정합의를 시도하게 된다.
노사 모두 파업과는 별개로 교섭을 정상 진행한다는 입장이라 당분간 집중 교섭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8월 30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6개월 넘게 50여차례(실무협상 포함) 교섭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섭이 장기화되자 노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실무협상과 본교섭을 병행하며 거의 매일 만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2만304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산출 기준 마련, 연차별 기본급 격차 조정 등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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