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남양터널 개통…군 전체 신호등도 사라져
[안동=뉴시스] 울릉 남양터널 종착점. (사진=경북도 제공)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
개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도의원, 대한건설협회(경북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경북지회),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국가지원 지방도 90호선 울릉일주도로는 지난 2019년 3월 55년 만에 전면 개통됐다.
이로써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면서 주민편의 개선은 물론 섬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 일주도로는 도로 안전기준을 제대로 충족시키는 구간은 극히 드물고, 도로가 좁아 대형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파도 등 자연재해로 교통 통제도 적지 않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경북도는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를 2012년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2011~2015년)에 반영해 예산을 확보한 다음 도와 지역 국회의원, 울릉군 관계자 등이 공조해 국토부와 기재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끝에 예정보다 4년 앞당겨 2015년 12월에 울릉일주도로 2단계 공사 착공에 들어갔다.
[안동=뉴시스] 울릉 일주도로. (사진=경북도 제공) 2022.03.28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1~2차로인 도로를 일괄 2차선으로 확·포장(1만1810m) 중이며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개통된 남양터널(연장 459m)은 지금까지 1차선 터널로 차량교행이 전혀 되지 않아 진출입을 알리는 신호등으로 운영되던 탓에 신호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게는 교통 불편과 사고의 우려가 컸었다.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신호등이 그간 울릉도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알리는 용도로 해안가 터널 2곳 입구에 있었으나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신호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머지 구간도 도로 안전기준에 맞게 개선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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