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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장 인사에…인수위 "금융위가 해결할 문제"(종합)

등록 2022.04.01 15:18:31수정 2022.04.01 15: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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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위해 경영진 재편 필요"

"국책은행 관리감독 책임은 금융위"

"인사권 다툼으로 본질 호도는 안 돼"

"靑, 문제 제기를 감정적으로 해석해"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지난달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원일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지난달3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정윤아 김승민 기자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기가 선임된 문제 등에 대해 "관리감독기구인 금융위원회가 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이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기구는 금융위라는 취지다. 금융위는 지난 2월부터 두차례 유관기관 인사를 중단해달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직접 업무보고를 받은 게 아니고 (대우조선해양 경영 실패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 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경영정상화, 부실을 털어내야 하고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와 부산, 경남 일대에 사랑받는 국민의 기업으로 탈바꿈되도록 새 정부 모든 노력이 집중될 것"이라며 "그를 위해서 경영진 재편이라고 하는 상식이 지켜져야 한다는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2.04.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2.04.01.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인수위는 상식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 뿐인데 청와대측에서 감정적으로 해석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세금이 천문학적으로 들어간 부실 공기업 문제는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해결해야 할 큰 부담이자 책무"라고 지적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또 "인수위가 쳐다보는 것은 자리가 아닌 국민"이라며 "특정 자리에 대한 인사권 다툼으로 문제의 본질이 호도되거나 변질돼선 안된다는 점 다시 한 번 밝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수위는 지난달 31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기가 선임된 것을 두고 "비상식적이고 몰염치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청와대 신혜현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사장 자리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맞대응했다.

신 부대변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는 살아나는 조선 경기 속에서 회사를 빠르게 회생시킬 내부 출신의 경영 전문가가 필요할 뿐"이라며 "현 정부든 다음 정부든 정부가 눈독을 들일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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