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명칭 역사속으로…인수위 "새 대통령집무실 이름 공모"
"국민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 구현"
"용산 지리·역사 감안한 국민 아이디어 기대"
명칭 공모 전국민대상 15일부터 한달간 진행
당선작 발표는 6월 초…상금은 총 1200만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청와대가 안보 공백 우려를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5월 10일 집무실 이전 로드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모습. 2022.03.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권지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5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에 맞춰 새롭게 이전할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과 제안 의미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통의동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는 국민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신 대변인은 "(용산 집무실) 건물 자체가 군사시설로 네모반듯해서 어떤 색깔과 외형, 디자인으로 리모델링 될 지는 결과 내용이 곧 나올 것"이라며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외형적 모습과 함께 용산이라는 지리적 역사 등을 감안한 국민 지혜가 담은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청와대를 대신할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모는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31일 간 진행되며 신청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선작은 6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작 선정에 따른 상금은 최우수상 600만 원을 포함해 총 1200만 원 규모로 정해졌다.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권위주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벗어나 국민 속으로 다가간다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이번 대통령 집무실 명칭 공모 참여를 통해 역사적 순간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모는 정부의 국민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에 통해 가능하다.
명칭 공모와 관련된 기타 문의는 국번 없이 110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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