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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호영 의혹에 "문준용씨 정부지원금 수령…국민 분노 떠올라"

등록 2022.04.21 10: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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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최고위원 "尹정부 성공 위해 거취 결단"

"'대통령 아들' 심사 영향…공정않다는 생각 커"

"민주당과 달라야"…정 후보자 "떳떳하다" 강조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0월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해 10월14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제기된 이해충돌 의혹을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문 대통령 임기 동안 여러 차례 정부지원금을 수령해 고조됐던 국민들의 분노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출발을 누구보다 기원하기에 진심을 담아 정 후보자가 거취에 대한 결단을 스스로 내려주길 간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문씨가 법을 어겨가며 불법지원금을 수령한 게 아닐지라도 코로나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수입이 부족해 힘들게 작품 활동을 하던 예술인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문 대통령 임기 중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문씨에게 포상이 집중된 것에 국민들은 의구심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씨는 공정하게 경쟁했다고 항변했지만, 국민 대다수는 지원금 심사 과정에서 문씨가 '대통령의 아들'이란 점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비판했다"며 "행정수반인 아버지를 두고 문씨가 정부지원금을 신청한 것이 과연 상식적이고 공정한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며 "아버지가 병원장으로 있는 대학병원이 소속된 학교 의대에 자녀 둘이 편입했고, 전에 없던 규정이 신설된다거나 심사위원장이 직장 동료였다는 사실 등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라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처럼 위선적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하지 않을 것이다, 설사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솔직하게 국민 곁에서 채워나가겠다고 국민께 거듭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경북대병원장 재직 당시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 및 병역 의혹 등에 휩싸인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저는 떳떳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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