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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 "北, 탄도미사일 강력 규탄…안보리 결의 명백 위반"(종합)

등록 2022.05.04 16: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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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서훈 주재 긴급 NSC 상임위 개최

레드라인 판단했나…문 대통령 "빈틈없이 대응" 즉각 지시

NSC "한반도 위협 행동 중단…대화·외교 복귀 조속 촉구"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 한미동맹 바탕 확고히 대응"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6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열린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6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열린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정부는 4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서 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1시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NSC 긴급 상임위 회의에서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북한 관련 동향을 보고 받고, 정부교체기 안보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 실장과 원 의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등 NSC 상임위 멤버가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서 실장으로부터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빈틈없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NSC 상임위에서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분석 외에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포착되고 있는 핵실험 동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동절기 재난 위기요인 및 중점 대응방안 점검을 위한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동절기 재난 위기요인 및 중점 대응방안 점검을 위한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12.11. [email protected]

한미 안보당국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후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즉각 문 대통령의 입장이 나온 것도 현재 상황이 '레드라인(Red line·한계선)에 다가선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24일 북한의 ICBM 발사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했다"며 직접 강력 규탄한 바 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 직후 입장문을 통해 "북한이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면서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북한이 4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탄도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다. 최고 속도는 마하 11이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이 4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 미사일 1발을 쏜 것으로 나타났다. 탄도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다. 최고 속도는 마하 11이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또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5월10일 신 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리의 굳건한 군사적 대응능력과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어떠한 위협에도 확고하게 대응해 나가면서 우리 안보 수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빈틈없이 협력하면서 필요한 대응조치를 계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12시3분께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470㎞, 고도는 약 780㎞로 탐지됐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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