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미콘 공장 가동률 '0%'...건설 현장 타격 현실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7일 차
제주레미콘조합 "시멘트 보유 물량 '제로'...공장 올스톱"
업체 "공장 돌린다는 곳 없어...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한 레미콘 공장이 13일 오후 시멘트가 없어 가동을 멈췄다. 2022.06.13.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13/NISI20220613_0001018891_web.jpg?rnd=20220613173201)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의 한 레미콘 공장이 13일 오후 시멘트가 없어 가동을 멈췄다. 2022.06.13. [email protected]
도내 23개 레미콘 업체가 소속돼 있는 제주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 지역 시멘트 보유 물량은 '0'에 가까운 수준이다.
대부분 공장이 시멘트가 부족해 지난 9일부터 가동을 멈췄고, 나머지 1~2곳 공장도 이틀을 채 버티지 못할 전망이다.
레미콘조합 관계자는 "제주 반입 시멘트 대부분 강원도 묵호항에서 오는데 이미 도내에서 레미콘을 운반하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파업에 나서면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또 화물연대 파업이 풀려 BCT 차량이 다시 운행한다 해도 도내 시멘트 공급은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주는 파업 전부터 시멘트가 60~70% 수준으로 들어왔다"며 "현재 전국 모든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를 요구하고 있는데, 파업이 풀렸을 시 시멘트 주문량은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것 같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보면 제주는 파업이 끝나도 안정화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제주의 한 레미콘 공장 인근 도로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2.06.13. oyj434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6/13/NISI20220613_0001018898_web.jpg?rnd=20220613173614)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 시멘트 공급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제주의 한 레미콘 공장 인근 도로에 레미콘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2022.06.13. [email protected]
이어 "BCT 차량이 움직여야 하는데 항만 자체가 막혀 우리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시멘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수인 건설 현장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력을 꾸려 현장을 다니는 팀장들은 사채를 끌어다 버티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간 협상은 지난 12일 오후까지 4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화물연대는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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