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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국내 최초 ‘열풍 이용 건초 생산’...사료비 30% 절감

등록 2022.08.24 18: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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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건초 전량 수입의존 극복

농진청 공모에 선정, 국비 3억 원 투입

경주시 ‘열풍건조 건초생산 시스템' 현장 시연회

경주시 ‘열풍건조 건초생산 시스템' 현장 시연회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국내 최초로 열풍을 이용한 건초생산 시스템을 완비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축산 농가들과 함께 천북면 오야리 사업장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뜨거운 바람으로 건초를 만드는 이 시스템은 고가로 전량 수입하던 것을 자급 생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체 절단, 열풍건조, 압축 포장의 3단계 공정을 거쳐 시간당 400㎏의 건초를 생산하고 수입보다 30% 저렴하게 농가에 보급한다.

또 수분함량을 농가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고 사료작물별 10~15㎏ 단위 소포장 생산도 가능하다.

앞서 경주시는 2019년부터 8개 읍·면 40㏊ 노지에 태양을 이용한 자연 건초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작업기인 5월에 잦은 강우(평균 16일)로 4일의 건조 기간을 채우지 못해 제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을 신청, 국비 3억 원을 확보하고 시스템을 설치했다. 

건초는 조사료경영체협의회에 사전신청 후 작업장에서 직접 차량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국제 곡물값 인상으로 사료 가격이 비싸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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