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난항에 파업 수순…쟁의발생 결의
![[울산=뉴시스]지난 4월 27일 올해 첫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에서 중단된 임금협상 재개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4/27/NISI20220427_0000984375_web.jpg?rnd=20220427145305)
[울산=뉴시스]지난 4월 27일 올해 첫 파업에 돌입한 현대중공업 노조 조합원들이 울산 본사에서 중단된 임금협상 재개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 노조 제공) 2022.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오후 5시 30분 울산 본사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일 점심시간에는 사내 도로에서 오토바이 경적시위를 벌인 뒤 퇴근 후에는 전체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투쟁 동력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오는 24~26일에는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노조 관계자는 "회시가 명분없이 교섭을 지연시키고 있어 단체행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조합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올해 임단협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7월 19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4개월동안 21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제시안을 내라고 수차례 요구했지만 회사가 계속 응하지 않자 이달 14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중노위가 노사간 입장차를 인정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파업 절차와는 별개로 교섭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7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조선 본관1층 교섭장에서 2022년 임단협 상견례가 열리고 있다. 2022.07.19.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7/19/NISI20220719_0019043896_web.jpg?rnd=20220719150156)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7월 19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조선 본관1층 교섭장에서 2022년 임단협 상견례가 열리고 있다. 2022.07.19. [email protected]
빠르면 이달 말 실제 파업에 들어가기 전 합의점을 찾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조만간 노조가 더 이상의 대회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4만2300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 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고용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요구안은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 노조가 함께 만든 공동 요구안이다.
한편 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지난 17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며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지난해 현안문제를 놓고 사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노조가 해결을 요구하는 지난해 현안문제는 2021년 임금협상 당시 그룹 동종사인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 타결금의 차액만큼 더 지급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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