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북로·경부간선 지하화…'역대급 프로젝트' 현실되나
도로 지하화로 상습 정체 해소 기대, 상부는 공원 등으로 활용
2조2000억 이상 필요한 대형 사업, 2030년 이후 개통 가능할 듯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8월9일 출근길 강변북로 모습. 2022.08.09.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8/09/NISI20220809_0019117152_web.jpg?rnd=2022080907335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8월9일 출근길 강변북로 모습. 2022.08.09. [email protected]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오공원을 찾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 재편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강변북로는 가양~영동대교 17.4㎞ 구간이 지하로 탈바꿈한다.
현재 강변북로는 일산방향 4차로, 구리방향 4차로 등 왕복 8차로로 구성됐다. 이를 왕복 6차로의 일반도로로 축소하고, 지하에 왕복 6차로를 새롭게 만든다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이 경우 4차로가 늘어나 차량 통행이 수월해지고, 지상의 기능도 일반도로의 바뀌어 시민들이 좀 더 편하게 한강공원을 찾을 수 있다.
경부간선도로는 현재 왕복 8차로인 양재~한남IC의 7.0㎞를 전면 지하화 한다. 시가 검토 중인 내용은 왕복 12차로의 신설이다. 강변북로와 마찬가지로 4차로가 늘어나고, 지상에는 공원과 지역생활도로, 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된다.
시가 지하화를 통해 가장 기대하는 효과는 역시 교통 체증 해소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 일부 구간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27/NISI20221027_0001115811_web.jpg?rnd=20221027100435)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 일부 구간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27. [email protected]
경부간선도로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새벽 시간대 정도를 제외하면 하루종일 거북이운행이 지속되는 구간이다. 그동안 만성 교통체증의 불편함을 벗어나기 위해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서초구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지하화의 효과는 국회대로, 동부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사업 등으로 이미 확인한 바 있다. 도로가 지하로 향하면서 상부 공간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사실 시 입장에서 도로의 지하화는 불가피한 선택에 가깝다. 과거에는 도로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용량을 확충했지만, 지금은 여유 공간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도로 확장시 만만찮은 보상비가 든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두 도로는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 너무 막혀서 확장은 필요한데 지상에는 공간이 없다. 그러니 결국 지하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 일부 구간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27/NISI20221027_0001115814_web.jpg?rnd=20221027100457)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강변북로 일부 구간과 경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2.10.27. [email protected]
워낙 큰 공사이기에 시민들이 당장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절차들이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완공은 2030년을 넘길 공산이 크다. 시 관계자는 "검토 단계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두 도로를 함께 개통하려고 한다. 2031년 완공, 2032년 개통이 기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두 도로를 재편하는데 대략 2조2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변북로가 1조, 경부간선도로가 1조2000억원 가량이다. 사업당 1조 이상을 필요로 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요하는 만큼 민간자본의 투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