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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0억t↑' 제주 해저지하수, 수자원 활용 가능할까?

등록 2022.12.12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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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정책토론회 개최

"수질·음용수 활용 등 연구 필요"

'연간 10억t↑' 제주 해저지하수, 수자원 활용 가능할까?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연간 10억t 이상 바다로 흘러가는 제주의 지하수를 활용한 경제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의회 정책입법담당관실과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2일 관계 공무원과 관련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해저 지하 유출수(SGD·Submarine Groundwater Discharge), 새로운 수자원으로 활용 가능한가'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의 활용 전후 해양 생태계 변화에 대한 연구조사의 필요성과 미래 환경 보존의 경제 모델 검토를 위한 토론회다.

강성의 제주도의원이 좌장을 맡아 김은진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 부장, 진기옥 제주도 물정책과장, 김정현 제주대 지구해양과학과 교수, 박원배 제주지하수연구센터장이 토론에 나섰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용철 연구원이 'SGD 새로운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은진 부장은 "SGD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분석, 검증 계획 등을 마련 중이다"며 "관련기관과 협력을 통해 제주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수자원 개발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교수는 "육상지하수 감소와 해저지하수유출량의 인과성 조사와 함께 SGD가 적합한 수질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원배 센터장은 "SGD의 활용 시 양적인 변화에 따른 생태계 영향과 타 해양에 구조물을 설치해 음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성의 의원은 "제주도 미래세대에 물려줄 중요 선순환 경제로서의 SGD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비하는 사전 준비가 시작돼야 한다"며 "SGD에 대한 연구는 지금 당장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학 제주도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SGD가 한 해 동안 바다로 유출되는 양은 14억t으로 제주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양의 4배 이상을 차지한다"며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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