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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황영호 충북도의장 "협치와 소통에 매진"

등록 2022.12.29 06:01:00수정 2022.12.29 07: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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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다시 도의회 청사 건립해 감개무량"

"철저한 사전 조사로 제대로 된 해외연수 추진"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 소속 황영호(청주13) 충북도의회 의장은 28일 "도민 중심의 신뢰받는 도의회 구현을 위해 도의원들의 의정 활동 역량을 더 강화하는 2023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도 초선인 황 의장은 개원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의원 연찬회를 열었다. 도의회 운영 관련 규정, 예산안 심사 기법, 조례 제정 절차 등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한 공부에 매진했다. 기초를 다진 초선 도의원들의 의정역량은 새해부터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제12대 도의회를 개원하자마자 도의회 신청사 건립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아 든 그는 도의회 개원 70년 만에 다시 독립청사를 세우는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도의회 청사가 세워지는 곳은 현 충북도청 옆 옛 중앙초교 터다. 초대 민선 도의회가 70년 전 개원할 때 초대 의사당을 지은 곳으로, 이후 중앙초교 강당으로 쓰다 폐교 후 철거했다.

황 의장은 "충북 민주주의의 시발점인 최초의 도의회 의사당이 있던 그 자리에 다시 도의회 청사를 세우게 된다"며 "전국 유일의 의회 청사가 없는 충북이라는 오명을 이제야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70년 만에 다시 충북도의회 의사당을 세우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충북 민주주의 시발점인 최초의 의사당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 70년 만에 다시 도의회 청사를 건립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도의회 위상에 걸맞은 도민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민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164만 도민의 지지 덕분이다. 도의원 모두는 의회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되새기며 도민의 대변자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할 각오다."

-지방의회가 인사권을 독립하면서 그 권한과 책임이 커졌다. 도의회 운영 구상이 있다면.

"3선 청주시의원, 전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자치법 개정을 줄기차게 추진해 왔다. 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것은 매우 다행이다. 의회의 권한이 늘었다는 생각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느끼고 있다. 의회사무처 직원의 의원 보좌 기능을 강화하겠다. 이는 의원 역량 강화로 이어져 보다 전문적인 견제와 감시로 나타날 것이다. 사무처 직원 인사에 있어서도 연공서열, 근무성적평정, 업무능력, 공직사회 평판 등 신중한 검토를 통해 보편타당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 신규 채용한 정책지원관들이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지.

"도의회는 지난 6월 정책지원관 8명을 채용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조례 제정과 같은 입법 활동이나 정책 발굴, 연구 활동 등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고 의정활동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충북은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확정했다. 도의회 차원의 지원 계획이 있다면.
충북도의회 청사 착공식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의회 청사 착공식 *재판매 및 DB 금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지방정부가 최초로 공동 개최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충북을 시작으로, 충청권 4개 시·도와 시·도의회가 함께 이루어낸 성과라는 데 더욱 의미가 크다. 모두가 불리할 것이라 생각 했지만 충청권의 뜨거운 열망과 단합된 힘으로 마침내 큰 결실을 맺었다. 아름다운 충주호와 대청호, 백두대간 등 충북의 수려한 자연유산과 수많은 역사적 명소를 알릴 기회다. 세계 150여 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오는, 경제효과가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충청권의 엄청난 경사라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싶다. 도의회도 모든 역량을 발휘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지방의회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해외 연수를 재개하고 있다. 효율적인 해외연수 추진을 위한 구상이 있다면.

"이번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아 의회에 적응하는 기간이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소양과 자질을 갖추는 데 노력하면서 상임위원회별로 제대로 된 해외 연수를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충북도정에 꼭 한번 적용해 봤으면 하는 곳에서 해외 연수를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고, 도민들도 공감해 줄 것이라고 본다."

-새해를 맞아 도민과 동료 도의원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 도민의 행복한 삶과 충북의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여야를 초월한 상생과 협력, 협치와 소통의 바탕 위에서 도의회를 운영하겠다. 이 생각이 현실화하고 빛을 발하려면 동료 의원들 협조가 중요하다.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함께 나누겠다. 민의의 전당 충북도의회의 주인공은 바로 164만 도민이다. '도민은 항상 옳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애정과 성원으로 도의회를 지켜봐 달라."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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