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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박형준 부산시장, “새해는 부산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

등록 2022.12.29 09:20:57수정 2022.12.29 09: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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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전,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등 성과로 보답하는 한 해 만들 것"

"2030엑스포유치 많이 따라잡아, 판세 뒤바뀌어…곧 추월하기 위해 노력"

"창업청 디지털자산거래소 건립 등 창업, 금융 등 선순환 산업생태계 완성"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부산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이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부산 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는 부산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며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8일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새해 포부를 이같이 밝히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2년을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린 한 해’로 규정한 그는 새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 산업은행 부산이전, 창업청 설치, 디지털자산거래소 건립 등 부산의 향배를 결정할 굵직굵직한 과제들로 가득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 일답.

-2022년은 부산시와 시장께 어떤 한 해였나.

“올해는 부산이라는 브랜드를 대내외적으로 확실히 각인시키고, 부산의 가능성과 희망을 시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린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하나가 돼 2030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하면서 전 세계에 부산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각인시켰고 이를 기반으로 부산이라는 도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국 지옌사의 글로벌 스마트센터지수가 1년 만에 세계 62위에서 22위, 국내 1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국제금융센터지수도 2020년 51위에서 올해 29위로 도약했다. 한국산업은행 이전, 낙동강 취수원다변화 사업 등과 같은 민선8기의 미래비전 사업들의 추진 기반도 마련했으며, 창업과 금융, 지산학 협력, 15분 도시 등의 혁신기반도 공고히 다졌다고 평가한다.”

-올 한해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의 내상이 깊어지고 있다. 경제위기대응본부를 운영하는 등 역량을 집중해왔고 새해에도 맞춤형 지원책을 내실있게 준비할 것이다. 좀처럼 깨지지 않는 수도권 일극주의의 벽이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도약을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 많이 아쉽다. 부시장 한 명도 부산시의 의지로 임명하기 어렵고 예산도 부처별로 메뉴판을 만들어 놓고 지자체들간 경쟁으로 따먹기하는 식인데 이래서는 지역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취임후 지역균형발전의 전도사를 자처하며 열심히 뛰었다. 아마 중앙부처 장관들을 가장 많이 만난 지자체장이 아닐까 싶다. 다만 지난 15일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 대국민 보고회에 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내년 11월, 최대 현안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여부가 결정된다. 현 상황과 향후 전략을 말해 달라.

“드미트리 케르켄테즈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의 말에 따르면 역대 가장 치열한 유치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가 오일 머니와 최고 지도자가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어 최대 경쟁국이다. 민관이 합심해 범국가적으로 역량을 쏟아 붓고 있어 많이 따라잡았고 판세가 많이 바뀌었다. 곧 추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태평양 도서국,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유치 활동을 전개해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지지의사를 표시한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표심관리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내년 4월초 실사단의 부산방문에 맞춰 부산은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긍정 여론과 붐업 조성이 중요하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플로팅 공법에 대해 국토부와 의논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부산시는 부유식과 매립식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이 적용된 플로팅 해상공항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지난 19일 개최된 국토부와 부울경협력회의에서 원희룡 장관이 조기개항을 위해 신공법 검토의지를 밝혔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제시된 공사기간, 건설공법에 얽매이지 않고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공사기간 단축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시의회에서 예산이 적잖이 삭감됐는데 ‘15분 도시’ 조성 등 주요 정책 대응 방안은.

“2023년도 본예산은 전반적으로 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15분 도시 관련 예산의 경우 ‘해피챌린지’ 등 시범권역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비는 당초 요구대로 확정됐다. 일부 감액조정된 정책공모는 사업별로 공정률을 고려해 차등 교부하거나 추경 편성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시에 추경을 통한 예산 확보를 통해 시민과의 약속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년도에 달성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는 무엇인가.

“내년은 지금까지 마련한 혁신의 기반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성과로 보답하는 한해를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 이전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도 내년에는 반드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를 통해 맑은 물 확보라는 시민의 숙원을 해소하고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이밖에도 부산창업청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건립, 디지털 경제혁신과 지산학 협력 고도화 등으로 부산을 신산업과 인재, 창업, 금융이 선순환하는 산업생태계로 완성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2023년은 부산대변혁의 원년이 될 것이며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다.”

-시장공관인 열린 행사장을 시민과의 격조 높은 만남의 장으로 오픈하기로 했는데 내년에 어떤 계획이 있나.

“2021년 10월부터 부산연구원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열린 행사장 확대 개방을 위해 리모델링을 준비해왔다. 최근 경험과 역량을 갖춘 리모델링 공사 설계자를 선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실시설계 및 착공을 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면 권위적인 관공서 건물 모습에서 탈피해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부산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깃든 상징과 소통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2024년 시민에게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복합문화 콘텐츠를 통해 부산의 미래를 제시해 나가게 될 것이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의 내년도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시에 전담사무국을 설치하고 3개 시도에서 공무원을 파견해 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사무국 규모와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부울경 초광역발전계획 1단계 선도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세 시도 공동 대응 체계 구축과 경제동맹의 비전과 발전 계획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협력과 시도민 공감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비전선포식을 개최해 시도민 공감대를 얻고 공동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실효성 있는 경제동맹을 만들어 나가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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