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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두겸 울산시장 "일자리 조성 위대한 울산 실현"

등록 2023.01.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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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규제개혁·파격적인 기업지원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조성

사람 모여드는 풍요로운 도시 '새롭고 위대한 울산' 실현 박차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시대 변화에 맞게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울산을 ‘일자리 바다’로 만들고, 산업뿐 아니라 문화·관광이 살아 숨 쉬는 매력 넘치는 도시로 가꿔 나가겠습니다."

김두겸 시장은 최근 뉴시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울산에 사는 것이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새롭고 위대한 울산'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신산업 육성 방안으로 친환경에너지나 정보통신기술 등을 꼽았다. 또 문화·관광산업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만들어서 울산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김 시장은 "답은 늘 현장에 있다"며 "올 한해 '실용 행정, 현장 행정'을 실천하면서, 울산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시정 운영의 최우선 순위는.

"민생 안정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다. 이처럼 미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울산이 가진 기존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지원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투자유치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사람이 모여드는 풍요롭고 역동적인 울산,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고자 한다."

-취임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울산의 빠른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라 판단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기업유치’인 만큼, 개발제한구역 해제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지원 전략을 통해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에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직·간접적으로 약 2만여 개의 지역 일자리가 창출된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과 에스오일 석유화학 복합시설이 착공에 들어가는 내년 하반기쯤이면, 고용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를 시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에 이어 에스오일에도 ‘전담 지원팀’을 파견합니다. 각종 인·허가와 착공 준비 작업 등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빠르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겠다 했는데.

"울산은 개발제한구역 면적(전체 면적의 25%)이 넓은 것도 문제이지만,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도시공간을 단절하면서 균형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도시를 만들어야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 광역시로 승격되기 한참 전인 1973년에 지정된 그린벨트에 발이 묶인 상황인 것이다. 지정 당시에는 과도한 도시개발이 전국적인 문제였지만, 지금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지역의 문제는 지역이 가장 잘 안다.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해제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서, 지자체 특성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재 30만㎡ 이하인 시도지사 해제 권한을 100만㎡로 확대하고, 울산처럼 개발제한구역이 도시를 가로질러 공간구조를 단절하는 경우 연담화 규정 완화 등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정부를 설득해 나가겠다."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핵심사업은.

"먼저, ‘산업수도 재도약’을 위해 친환경·첨단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대전환한다. 2023년은 ‘203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다. 울산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산업구조 전환을 더는 미룰 수 없다. 이를 위해,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통상 각종 인·허가 준비 작업에만 2~3년이 소요되지만, 현재 전담직원 파견을 통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인·허가와 착공 준비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인·허가까지 1년, 완공까지 2년 안에 최대한 신속히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안에 ‘첨단투자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고 이후 1년간 시험 생산을 거쳐 2025년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클러스터와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설립, 친환경·스마트 선박 생산의 거점이 될 ‘그린쉽 클러스터 조성’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울산 바이오산업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울산 의료복합타운 건설’도 올해부터 시작되고, 3D프린팅, 이차전지,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재활용) 등 미래 신산업 육성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뉴시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 방안은.

"울산이 기후위기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첨단화·고도화·친환경화를 통해 ‘주력산업’을 혁신하고, 이와 연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나 수소, 이차전지 같은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기존 주력산업은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이른바 ‘3D’ 업종으로 인식돼 있는데,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근무환경이 안전하고 쾌적하고 즐거운 ‘3W(Wonderful, Wealthy, Well-being)’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신 소프트웨어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기술을 혁신하고, 산단대개조 사업 등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할 것입니다. 또한 주력산업 혁신을 주도할 ‘현대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이나 ‘에스오일 초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추진 등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 말씀.

"과거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도시, 가장 역동적인 도시였던 '울산을 다시 울산답게' 만들겠다고 약속드렸고,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에 대한 시민의 강한 기대와 염원이 크게 느껴져서 어깨가 더 무겁다.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돼서 정부와 기업을 설득해 나가면서, 울산의 산업과 민생을 두루 안정시켜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완성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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