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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권 도전 여부 발표...'전대 구도' 변화 주목

등록 2023.01.25 06:00:00수정 2023.01.25 07: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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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 전 의원 출마 시 나경원-김기현-안철수 3파전…결선투표 변수 작용
나 전 의원 불출마 시 김기현-안철수 2파전…윤상현 등과 연대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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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당대표 선거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나경원-김기현-안철수 3파전이 되고 결선 투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할 경우 김기현-안철수 2파전으로 압축된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한다. 나 전 의원이 출마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출마설이 나온지 한달여만이다.

나 전 의원측은 입장 발표 공지를 하면서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24일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마여부에 대해 "결심이 섰다"고 말해 출마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는 전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이 25일 입장을 밝힐 장소가 중앙당사라는 점도 그가 출마를 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지는 데 당사는 당원들을 상징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앞서 황교안 전 대표도 지난 2019년 1월 당대표 출마를 당사에서 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출마여부를 두고 한 달 넘게 고심했다. 그 과정에서 대통령실 및 친윤계 의원들과 충돌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의 해임 조치에 대해 "윤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었을 것"이란 발언으로 대통령실과 부딪히자, 사과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만나고, 측근들과 출마 여부와 발표 시기, 장소 등을 장시간 논의했다.

그가 25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전날까지 함구한 이유와 관련, 나 전 의원이 고심 중인 모습을 연출해 언론의 관심을 높이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나 전 의원이 25일 출마를 선언할 경우, 이번 전당대회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다. 3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결선투표제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각 후보들에게 유불리 셈법도 달라지게 된다.

현재 당심 지지도는 김기현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때 1위였던 나 전 의원은 계속되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면 2~3위로 주저앉았다. 이 상황에서도 안 의원은 꾸준히 나 전 의원과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이 같이 전당대회가 3파전으로 전개되면 표가 나뉘어 결선투표제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친윤 후보에 유리하도록 도입한 결선투표제가 당락을 가르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윤과 비윤으로 표심이 갈라진다면 우선은 친윤후보인 김 의원이 유리하다.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당선된다면 결선투표제를 치를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만약 김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못 넘겨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다자대결에선 힘을 못 쓰는 안 의원이 양자대결에서는 김 의원과 나 의원을 모두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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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1일 오전 인천 남동구 샤펠드미앙 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있다. 2023.01.11. scchoo@newsis.com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1001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3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고, 다자대결에선 김 의원이 1위, 안 의원이 2위, 나 전 의원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투표제를 가정해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했더니, 안 의원이 각각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을 모두 이기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안 의원은 김 의원과 맞붙었을 때는 6.2%포인트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나 전 의원과 붙었을 때는 20.6%포인트차로 앞섰다.

즉 김기현 의원은 1차 투표에서 무조건 과반을 넘겨 이겨야만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만약 1차투표에서 김 의원이 과반을 넘기지 못한 상태에서, 안 의원과 결선투표제에 올라갔을 때는 김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나 전 의원 보다 상대적으로 윤 대통령과 가까워 보이는 안 의원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나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선거구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할 경우 친윤후보인 김 의원과 비윤인 안 의원간 구도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도 나 전 의원이 누구에게 힘을 실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나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할 경우 이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줄여보려는 제스처이기 때문에 친윤 후보인 김 의원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안 의원과 김 의원은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이 제시한 슬로건인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말장난"이라고 폄하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선 행보를 계속 해온 사람이 대표가 된다면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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