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구원, 5년간 적정 공설 봉안 규모 제시
적정 장사시설 5개년 단위 기본 계획 수립 시기
향후 자연장 이용 늘지만 장지는 부족하지 않아
[울산=뉴시스]종합장사시설 울산하늘공원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를 수행한 이재호 박사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울산시의 장사시설 적정 공급 마련을 위한 5개년 단위 기본 계획을 수립할 시기임을 시사했다.
이 박사는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울산의 화장률은 94.5%로, 공설 봉안 능력 2만846구 가운데 반출기수 포함 6525기가 남아 있다며 봉안당 공급 규모가 적정한지를 검토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현재 울산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장사 문화, 정책 및 제도와 관련한 설문 조사하고 시민들이 선호하는 장례 선호 방식을 파악했다.
아울러 장사시설에 대한 수요 발생 분야를 추계에 반영해 울산시 장사시설 현황과 규모를 결정했다.
설문 결과, 자연장 선호도가 37.9%로 가장 많았고 봉안당 시설에 안치를 희망하는 응답이 35.0%였다.
이에 대해 이 박사는 현재까지 울산에서 화장 후 봉안당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차츰 공설 봉안당 시설 이용에서 자연장으로 이용할 사람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울산시 화장 후 시설(자연장 및 봉안당)에 대한 수요를 맞추기 위한 공급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 장사시설 현황을 토대로 인구 변화, 세대 수 변화, 사망자 수 변화, 화장률 변화를 변수로 설정하고 시계열에 의한 추정, 실제 화장을 통해 화장시설을 이용하려는 사람의 의지를 고려한 설문조사 결과도 검토했다.
그 결과, 울산은 2027년까지 1만6976구를 안치할 자연장지를 갖추면 되며 현재 안정적 여유장지 수준(5만3022구)이므로 자연장지에 대한 부족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봉안당의 경우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2027년까지 1만3563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됐고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엔 932기, 2027년까지는 적어도 7038기를 더 확보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박사는 "과거 매장 위주의 장사제도가 화장 위주로 꾸준히 바뀌어 왔다"며 "화장시설은 꼭 필요한 시설이면서 비선호 시설인 만큼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도록 규모를 적절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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