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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김의겸 고발 "악의적 가짜뉴스 공표"

등록 2023.01.30 11:02:05수정 2023.01.30 14: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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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이 가짜 뉴스 공표"

"아무 의혹 제기 후 아닌 것 증명하라 요구"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한 건 2차 가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우리기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오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의겸 대변인인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며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이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 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 근거 없이 '주가 조작'으로 둔갑할 수는 없다"며 "특정사 기자가 작년 11월 제3자의 재판을 방청하던 중 '주식 매도 내역'을 봤다는 것이 근거의 전부인데, 기사에서조차 주식 매수 기간, 수량, 매내 내역은 모른다고 보도했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은 "아무 의혹이나 제기한 후 피해자에게 주가조작이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면서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고발 결정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청담동 술자리' 관련해서는 이미 고발돼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고발장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법정에서, 그것도 검사의 입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우리기술 20만 주를 매도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계좌도 활용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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