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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119명, 초당적 정치개혁모임 출범…"소선거구제 개편"(종합)

등록 2023.01.30 12:29:36수정 2023.01.31 0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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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한은진 기자 = 여야 국회의원 119명이 30일 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을 선언했다.

이 모임은 정치개혁을 위한 분야별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직선거법 개정 관련 공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출범 선언문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너무 멀리 벗어났다"며 "위기와 도전 속에서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국회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만 안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난맥은 국민들의 투표 절반 가까이 사표로 만들어버리는 소선거구제도에서 대부분 비롯된다"며 "이제 국민의 정치적 의사와 민의(民意)가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선거제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 민의(民意)를 가장 잘 수렴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겠다. 사표를 최소화하고 국민의 표심(票心)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만들겠다"며 "국민 최대 다수가 찬성할 수 있는 정치개혁안을 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과 각 정당의 정치개혁 의지를 확인했다. 이들은 향후 매주 전체모임과 운영회의를 열고 공개토론회·원외 지역위원장 간담회 등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선거제 권력구조 개편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절체절명의 과제다. 여러분과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려 하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국민 합의 수준이 높고 시급한 과제에 집중하자. 이 얘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할 때 하신 얘기"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가 발전과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정치를 만드는 길은 국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라며 "대표성, 비례성이 제대로 보장되고 지역주의가 해소되는 제대로 된 정치체제를 만드는 것은 정치인에게 주어진 중요 책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3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 출범식에 참석해 김진표 국회의장 등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정치개혁이 민생개혁으로까지 이어지길 최선 다하겠다"며 선거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원주의 연합정치'로 방향성을 제시한 같은 당 심상정 의원은 "승자와 패자가 공존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전환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값진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당적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퇴행적 정치가 반복되는 원인 중 하나가 여러분들이 공감하듯 승자독식 선거제"라며 "의원 모임 목표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신"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동대표인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이 16대 국회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하면서 "합의로 해서 장벽을 뛰어넘는, 한꺼번에 뛰어넘기 어려우면 단계적으로 넘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꼭 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 참여가 약간 다른 당에 비해 조금 부실한데 독려해서 많은 분이 참여하게 하고 심상정 의원이 목표로 한 150명을 채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어제 (전날 운영위원 18명 회동에서) 쟁점 분야별로 설문조사를 300명 의원 대상으로 여러 차례 진행하고 오프라인 모임뿐 아니라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민 여론조사 같은 공론화 과정을 적극적으로 의원들이 함께하도록 당분간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심상정 의원은 "현역뿐만 아니라 원외 지역위원장과 간담회를 통해 정치권 전반의 의지를 폭넓게 규합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며 "시민사회계도 보수·진보가 합쳐져 있다. (내달) 14일 이룸센터에서 출범식을 한다. 이들과의 연대와 공존 방안도 검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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