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전 센서로 주정차 차단…서울시 지능형 관리시스템

소방차 진입 곤란지역 주·정차 차단 효과 기대

[서울=뉴시스]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소화전 관리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IoT 소화전 관리시스템은 소화전 옆에 움직임 감지 센서, 경광등, 스피커, CCTV 등이 부착된 기둥을 설치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사전 차단하고, 소화용수의 누수·동결 여부 및 방수 상태를 실시간으로 원격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그동안 소방재난본부는 소화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 및 화재취약지역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해 Io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해왔다.

이에 시범 사업지로 종로구 관내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창신동, 부암동 일대) 13개소를 선정해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주요 5개소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소방차 통행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시는 지능형 소화전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현장 방문 점검시 발생하는 인력, 시간, 비용 등의 손실을 막고 관할 소방서 상황실에서 신속·편리하게 소화전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화전 주변에 설치된 주정차 방지 센서와 스피커를 통해 평상시 소화전 부근 불법 주차된 차량에 대해 선제적 이동을 유도, 유사시 소방차의 원활한 진입을 가능케 했다.
   
소방재난본부는 향후 1년간 시스템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전 권역 확대 설치를 검토하는 한편, 서울시 소방안전지도 및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계해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 시 시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첫 단추는 소방차 출동로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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