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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정맥 투여 항암 바이러스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등록 2023.01.31 1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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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면역항암학회 학술지에 'SJ-600' 전임상 연구 발표

신라젠, 정맥 투여 항암 바이러스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신라젠의 정맥 투여 방식 항암 바이러스 'SJ-600 시리즈' 연구 결과가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공식 학술지 '암 면역요법 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JITC)에 게재됐다.

31일 신라젠에 따르면 지난 30일(미국 현지시간) JITC에 발표된 논문은 신라젠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동섭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SJ-600 시리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전임상이란 신약 후보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시험관 혹은 동물에서 사용하면서 부작용, 독성, 효과 등을 알아보는 시험이다.

SJ-600은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 보다 편리하도록 정맥 투여 방식으로 개발 중인 신라젠의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이다.

논문에 따르면 SJ-600은 정맥 투여를 통해 전이된 암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종양에 직접 투여하는 기존 항암 바이러스보다 적은 양을 투여해도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시리즈 중 하나인 SJ-607은 이번 연구에서 대조 항암 바이러스의 5분의 1 이하 양으로도 동일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대장암의 경우 SJ-607 투여 후 22일에 대부분의 실험쥐에서 종양이 사라졌고, 최대 94%의 종양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주기적으로 투여 가능하다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투여 농도를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라젠은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SJ-600의 기술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종양에 직접 항암 바이러스를 투여할 경우 깊은 곳에 위치한 암까지 닿기가 까다롭고, 전이된 암종은 치료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동물실험에서) SJ-600은 이런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향후 SJ-600의 임상 진행과 기술 수출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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