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산시, 아동학대 신고건수 급증...2020년보다 318%↑

등록 2023.01.31 12:56: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실화 추진

경찰 등 유관기관 '정보연계실무협의체 회의 및 공공연계 사례회의' 개최


오산시청

오산시청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 관내에서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건수가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 오산시 관내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된 건수는 782건이다. 지난 2021년 752건, 2020년 246건으로 318% 급증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로 즉각 분리가 필요한 43건 중 16%인 7명은 즉각분리돼 보호 조치됐다.

나머지 406건은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 이관이 됐다. 이관된 사례들은 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및 상담, 부모교육 등 사례관리가 이뤄졌다. 사례관리 기간은 평균 6개월 정도 소요되며 추후 학대요인이 발견되지 않으면 종료된다.

나머지 369건은 심의결과 아동학대로 분류되지 않아 일반사례로 구분됐다.

시는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한 원인은 신고의무자인 어린이집 등과 해당 아동들의 신고가 활성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20년도 발생한 정인이 사건이후 집안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경미한 처벌을 해도 신고의무대상인 어린이집 교사들은 물론 아동 본인이 신고를 하는 사례가 늘었다" 며 "자녀 훈육을 이유로 아동을 체벌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라도 옳지 않은 방법인 만큼 체벌을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처럼 아동학대 신고가 급증하자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실화를 위해 '정보연계실무협의체 회의 및 공공연계 사례회의'를 진행했다.

정보연계 실무협의체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6개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 추진계획 ▲아동학대 대응 정보연계협의체 운영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 진행한 공공연계 사례회의를 통해 ▲사례관리 진행 보고 ▲재학대 예방 보호체계 등에 관한 논의를 벌였다.

시는 아동학대 대응력 확보 및 대응시스템 운영과 아동복지심의위원회 및 사례결정위원회 운영, 통합사례회의 운영을 통해 아동학대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e아동행복지원사업, 고위험 아동 합동점검 실시, 아동학대예방 협력 네트워크 구축 업무 협약, 일시보호조치 아동 학습권 보장 등을 통해 위기아동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길순 아동청소년과장은 “아동학대 의심사례가 접수되면 경찰 등 유관기관과 즉각적인 합동점검을 벌이는 것은 물론 지역 아동의 안정적인 성장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