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귀포in정' 론칭 2년 만에 매출 100억원 달성

등록 2023.01.31 13:38: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설 특판 매출 19억원 힘입어 100억원 돌파

판매 목표 상향 조정…수출시장 도전에도 나서

[제주=뉴시스] 서귀포시가 운영 중인 '서귀포in정' 누리집. (사진=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서귀포시가 운영 중인 '서귀포in정' 누리집. (사진=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서귀포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론칭 2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21년 1월15일 문을 연 이후 그 해 24억원, 2022년 57억원 매출 달성에 이어 올해 설날 특판 보름 만에 19억원의 판매고를 올려 지난 20일 기준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올해 설 특판 매출액은 지난해 설 특판 매출(8억2600만원) 대비 134%, 2021년(1억6800만원) 대비 1030% 성장한 수치다.

올해 설 특판 매출 19억원 중 17억3000만원(90%)은 농가 직거래 만감류 매출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서귀포in정의 주력 상품이었던 레드향은 132t이 판매됐는데, 전년도 시 내 9개 농협의 레드향 1월 평균 출하량 112t을 넘어서고, 연간 출하량 160t에 육박하는 규모다.

서귀포in정 운영진은 철저한 품질 관리가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설 특판에 45개 농가가 참여를 원했으나 27개 농가만이 품질기준을 통과했다. 모든 농가의 입고 상품을 대상으로 물류창고에서 출고 전 품질검사를 진행했고, 품질 미달 물건이 배송되는 것을 막았다.

도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한 물류 개선도 한몫했다.

시는 지난해 9월 전문 물류 솔루션 업체가 물류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행하는 '서귀포in정 3PL 통합물류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이를 통해 농가의 물류비용이 40% 절감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고, 배송기간 단축으로 소비자 만족도에서도 효과를 봤다.

소비자 간 타켓(맞춤형) 마케팅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금융사, 통신사의 빅데이터 마케팅 채널을 통한 타겟 마케팅을 벌였고,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 채널을 늘려나간 것이 여러 니즈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타겟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당초 서귀포in정은 2025년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으나 조기 달성으로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또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수출시장에 대한 도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서귀포in정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올해 설에는 전체적인 만감류 가격 하락에 맞서 농가에 힘이 되기 위해 유통센터 한 군데 정도의 물량을 처리해내고 관행 거래 대비 80% 이상 수취가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