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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22, F-35, 핵항모전단 더 많이 전개"…한미 국방장관 회담(종합)

등록 2023.01.31 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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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TTX 통해 전체 점검…양국 정부간 협의도 심화"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이종섭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논의"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F-22, F-35, 레이건 항공모함전단 등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 전개가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데 한국 측의 목소리가 더욱 많이 담기게 됐다.

아울러 동남아시아 및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국방부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 같은 내용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장관회담은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약 3개월만에 개최됐다.

이종섭 장관은 회담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 보장을 위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조치들을 공동으로 재확인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대응하기 위한 동맹의 능력과 ▲정보공유 ▲공동기획 및 실행 ▲동맹 협의체계 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정보공유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 관련 정보공유 범위를 확대한다. 공동기획 분야에서는 올해 SCM 개최 이전에 한미 맞춤형억제전략(TDS)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동실행 분야에서는 북한의 핵 위협 억제 및 대응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를 실시한다. 협의체계 분야에서는 북한 핵 위기 시 한미위기관리 협의체를 활성화해 의사결정 전 과정에서 한미가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이 장관은 "지난해 말 미국의 전략폭격기 전개 아래 시행된 연합공중훈련이 동맹의 다양한 억제능력을 현시하는 것임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적시적이고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이루어지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기자회견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적시적으로 조율된 전략자산 전개가 어떤 것이냐'는 질의에 "F-22, F-35 등은 물론, 앞으로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많이 (전개)할 것"이라며 "양국 전부간의 협의도 심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TTX를 실시해 한미 양국의 모든 것을 다시 한번 점검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섭 국방부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3.01.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동남아시아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시행될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한미일 3국 협력이 모두의 안보를 강화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고위급 대화를 통해 F-22, F-35,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전단 등의 자산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아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하는 등 보다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반기 연합연습 포함 양국의 연합연습 및 훈련 강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시도 등 안보환경 변화 반영 ▲올해 연합야외기동훈련 규모·범위 확대 및 대규모 연합합동화력시범 시행 ▲양국 인태전략의 연계성 강화 ▲정전 70주년 기념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 회담 개최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한편 이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전날 나토(NATO) 사무총장과 대화하는 시간이 있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고,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며 "무기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구체적으로 답변 안 드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의 실질적 비핵화가 가능한가'라는 질의에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는 오랫동안 이어진 것"이라며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공고하다. 비단 슬로건만이 아니며, 이것은 확장억제 공약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양국 정부가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이런 것들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확장억제를 강하게 해서 동맹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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