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부동산 조각 투자' 카사코리아 인수 추진
"지분 과반수 매입 위한 협의"
"사업 다각화 일환 유연 투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대신증권이 국내 1호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 인수를 추진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지분 과반수 매입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영권을 포함한 과반 지분 인수 협상금액이 3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사코리아는 부동산을 직접 사지 않아도 조각 투자처럼 부동산 지분을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수익증권 플랫폼이다. 특정 부동산을 수익 증권으로 나눠 거래소에서 상장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에서 혁신성으로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자금 모집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금융당국이 최근 증권형토큰(STO) 발행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대신증권은 카사코리아 인수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몇년 간에 걸친 사업다각화 일환으로 이번 카사코리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부동산 자회사와 시너지가 나는 쪽으로 유연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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