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임시 폐쇄’ 세계자연유산 만장굴 3월 중 개방

등록 2023.02.02 09:56:19수정 2023.02.02 14:18: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도, 안전진단 결과 대규모 낙석 가능성 없을 것 판단

문화재청과 터널형 철골구조 시설 보강 후 개방 협의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축제 관계자와 취재진으로 구성된 특별탐험대가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다리에 올라선 모습. 2021.10.13.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에서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축제 관계자와 취재진으로 구성된 특별탐험대가 1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비공개 구간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다리에 올라선 모습. 2021.10.1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지난 달 26일 낙석 발생으로 임시 폐쇄된 만장굴이 다음 달 개방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달 31일 동굴 안전진단 전문가와 만장굴 암석 상태를 확인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돼 오는 3월 중 개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안전진단 전문가인 산하E&C 소속 송재용 박사는 동굴 천정부와 벽면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결되며 부피가 팽창, 이완이 가속화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벽면 상부에 이미 낙석으로 존재한 작은 암편 조각이 고드름 등의 탈락 충격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태에서 암반 거동에 따른 대규모 낙석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보호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1일 문화재청을 방문, 보강 방안과 기간 등을 논의했고 보강 공사 후 3월 중 개방하기로 협의했다.

보강 시설은 만장굴 원형을 훼손하지 않도록 터널형 철골구조로 이뤄지고 10일 동안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후 보강 설계 등도 고려할 방침이다.

고영만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만장굴은 국가지정 문화재 천연기념물 제98호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다. 총 길이 7.4㎞ 중 1㎞ 구간이 개방됐다.

지난 달 26일 오후 굴 입구에서 약 70m 지점의 벽과 천정 사이 모서리 2곳에서 낙석이 발생하며 임시 폐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