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比 9.2%↑…백화점 15.7% 성장
오프라인 매출 8.9%↑·온라인 매출 9.5%↑
외부 활동 증가 영향…코로나 기저효과도
2020년 대형마트 앞지른 편의점, 격차 커져
간편식 수요 증가에 온라인 성장세도 유지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지난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백화점, 편의점이 두자릿수 성장으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으며 온라인도 'e-쿠폰',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세가 유지됐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각각 8.9%, 9.5% 증가해 전체 매출은 9.2% 올랐다. 온라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2021년 성장폭(11.3%)에 비해서는 소폭 깎인 수치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어난 오프라인 유통 채널 순위변동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해 백화점과 편의점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8%, 16.2%를 기록했다. 백화점은 전년 대비 15.7%, 편의점은 10.8%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1.4%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가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5%로, 지난 2020년 편의점(16.2%)에 밀린 후 격차는 더 벌어졌다.
2019년까지 오프라인 유통 매출 순위는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순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2020년에 편의점이 백화점을 앞질러 2위가 됐다. 2021년에는 명품 소비가 급증하며 백화점이 1위로 뛰어오른 반면 대형마트가 3위로 밀렸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오프라인 채널을 2.8%포인트(p) 차로 따라붙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e-쿠폰 및 간편식 수요 증가, 외부활동 증가에 따른 화장품 및 공연·여행 티켓 구매 등이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유지됐다.
물가상승에 따라 간편식 등 수요 증가로 식품(17.0%) 부문 매출 강세가 이어졌으며, 서비스·기타(22.7%), 화장품(18.0%) 등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등 전 품목에서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온라인 매출이 올랐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고 해외여행·공연티켓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기타, 화장품 부문은 거의 매월 두 자릿수 매출 증가세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전년대비 이른 설 명절 등으로 전반적인 매출 증가를 나타내면서, 오프라인 부문(9.0%)과 온라인 부문(4.3%)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6.7% 상승한 1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조사는 백화점 3사, 대형마트 3사, 편의점 3사, SSM 4사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개사와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12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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