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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與 당대표 출마선언…"모두 원팀 만들 덧셈정치 실현"

등록 2023.02.02 15:21:48수정 2023.02.02 16: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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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관계 중요…수도권 승리 이끌어야"

"안철수·이준석·황교안·나경원·유승민 함께"

"안철수 상승세, 윤핵관 행태 반발심리 작용"

이준석측 출마엔 "환영…공정경선 통해 원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2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우리는 편 가르기와 잘못된 뺄셈정치를 해왔다. 우리 당 모두를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덧셈 정치, 포용 정치, 공정하고 민주적인 정당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원팀이라는 덧셈정치를 바탕으로 우리 당을 이익집단이 아닌 이념집단으로 재무장해서 무너진 자유우파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우리 당과 나라에는 안팎으로 커다란 위기가 오고 있다. 한가하게 당내에서 정치적 편가르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제와 민생은 문재인 정권 정책 실패로 후폭풍에 위기 상황이다. 국민은 인플레, 고금리, 부동산 폭락으로 고통받고 있다. 고용과 무역 수지조차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국회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훼방으로 식물국회, 방탄국회가 되고 있다"며 "정부가 아무리 노력해도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대야 관계를 집권여당 당대표가 나서서 풀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는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다수당인 민주당과의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4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의 합리적인 의원들과 깊은 교류를 나눈 제가 민주당의 협력을 반드시 이끌어내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윤석열 정부 성공과 정치적 안정을 위해 반드시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여소야대 국회로는 대통령 국정동력 추진력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없다"며 "우리 당이 취약한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이끌 역량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5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출정식을 열고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서 안주하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당의 중요한 자산인 안철수 의원의 중도 기반, 이준석 전 대표의 젊은 층 기반, 황교안 전 대표의 강성보수층,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등 모두를 어울려서 함께 가야 한다. 이익집단이 아닌 이념집단으로 재무장해 무너진 자유우파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 대리인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3.02.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 대리인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2023.02.02. [email protected]

윤 의원은 최근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친윤계 의원들의 공세가 잇따른다는 질문에 "안 의원의 최근 상승세는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의 행태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에게 50여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연판장 돌리고 집단 린치하고 공개사과 촉구하고 사실상 사퇴하라는 요구서 같았다. 이게 바로 뺄셈정치 DNA"라며 "집단적으로 줄 세우고 반윤 이미지 딱지를 붙이는 게 진짜 도움이 될까. 하책 중 하책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측 후보들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를 따르는 분들도 당연히 우리 당원이다. 그분들도 대표나 최고위원을 나갈 권리가 있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원팀으로 만들어내는 게 대표의 역량이고 정치력이다.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는지에 대해선 "예전에 교류있던 분들 아니면 만나지 않겠다는 방침을 오늘 들었다"며 "생신이시니까 안녕과 건강하시라는 뜻, 생일 케이크와 꽃, 목도리를 그쪽 책임자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최근 가수 남진과의 사진 보도 논란에 대해선 "통화한 것도 사실이고 여러 가지 얘기를 한 것도, 사진을 찍은 것도 사실"이라며 "아무래도 그분이 지역 정서 때문에 제대로 말을 못한 것 같다. 제가 말씀드린 게 맞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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