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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 천하람 "윤핵관 제거는 총선 필승 전략"

등록 2023.02.03 18:00:11수정 2023.02.03 18: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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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대표 출마 후 첫 일정으로 대구 방문

"대구는 개혁과 변화 동력이 가장 많은 곳"

"이석연, 권력압박 돌파에 힘싣고 싶다 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천하람 후보(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변호사)는 3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제거는 총선의 필승 전략이다. 윤핵관이 당을 어지럽히고 있는 주역"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행 KTX 열차 안에서 "(윤핵관이) 당을 과거로 회귀시키고 다양성과 생동감을 없애고, 획일화하고 줄 세우기만 한다. 좋은 것은 없애고 나쁜 것만 계속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앞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윤핵관을 '간신배'라고 비판했던 천 후보는 "윤핵관을 당에서 내쫓고 건전하게 당을 운영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첫 번째 과제"라며 "단순히 윤핵관을 내보내겠다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과정을 겨냥한 듯 "공천권자의 눈치를 보느라 초선 의원들이 다 줄 서고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며 "공천권은 특정 권력자 몇몇에 있는 게 아니라 유권자와 당원들에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권을 당원과 유권자들에게 돌려드리는 '상향식 공천'이 지금과 같은 터무니없는 줄 세우기 문화를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당이 이상한 줄 세우기를 그만하고 건강해진다면 그것이 최고의 총선 승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고향인 대구를 찾는 천 후보는 "국민의힘의 개혁과 변화를 위한 동력이 가장 많은 곳이 역설적으로 대구"라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대구에 계신 많은 당원들도 '국민의힘이 조금만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는 조금 바뀌고 혁신했으면 좋겠다'고 느낄 것"이라며 "대구에 가서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대구·경북에 계신 분들께 보여드리고 보다 나은 국민의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원회장으로 참여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에 대해서는 "개혁적이고 대쪽 같은 분"이라며 "전북 출신으로서 보수 정당에서 오래 활동하시다 보니 저를 조금 더 각별하게 챙겨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처장에게 후원회장을 요청한 분들이 많았는데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쉽지 않은 권력의 압력이 강한 상황에서 천하람이라는 후보가 돌파 의지를 보이는 데 있어 힘을 실어주고 싶다며 후원회장을 맡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원회장의 바람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어떠한 형태로도 정도를 걸으면서 좋은 결과를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더욱 엄격한 사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페이스북에 "2019년 대한민국 공정이 무너진 지 3년 만에 1심 재판에서 정의가 세워진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녀 교육에 관한 업무방해 범죄, 민정수석으로서 감찰 무마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무거운 범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에게도 법과 원칙이 공정하게 적용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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