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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핵심 관계자 "尹대통령, 윤핵관 말하는 자를 적과 반윤으로 인식해"

등록 2023.02.04 18:28:44수정 2023.02.04 20: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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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 윤핵관 간신 취급에 반발

안철수 겨냥 "안윤 연대는 도를 넘은 무례의 극치" 비판

安, 국가 원수인 윤 대통령과 동급 여기며 리더십 흠집내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4. bjko@newsis.com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 참석하고 있다. 2023.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권 핵심 관계자는 4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윤핵관 운운하는 자는 '적(敵)'으로 , '반윤(反윤석열)'으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안 의원의 발언에 대해 "윤 대통령 주변 누가 뭘 잘못한다는 지적은 쿨하게 수용하고 점검한다"면서도 "그러나 윤 대통령은 윤핵관을 간신이라고 운운하는 지적하 사람들을 반윤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탄생에 기여한 일등공신인 윤핵관을 간신으로 취급하는 것은 윤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견해다.

이 관계자는 안 의원이 대선 후보 단일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인연을 매개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자처한 것에 대해서도 "안윤연대는 도를 넘은 무례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국민을 위해 국정에 전념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끌어들여 '정치적 연대'를 말하는 것은 국가원수인 윤 대통령과 자신의 위상을 동급으로 여기며 대통령의 리더십을 흠집내는 행위나 다름 없다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는  전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그 사람들(윤핵관)한테는 대통령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대통령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의 다음 공천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고 특정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이른바 '윤핵관' 등 친윤계를 비판하면서도 대선 후보 단일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 인연을 매개로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자처하는 등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과 척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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