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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유용미생물 공급으로 친환경 농업 이끈다"

등록 2023.02.07 0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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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미생물 현장 공급…농업인 시간·경제적 부담 줄어

밀양시 유용미생물배양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시 유용미생물배양센터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스마트 6차 농업수도를 목표로 작지만 아름다운 보물로 불리는 미생물의 공급 중심 유용미생물배양센터는 물론 과학영농시설과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유용 미생물은 농작물에 활용하면 뿌리내림을 좋게 해 생육을 촉진하고 색과 당도를 높이며, 면역력을 키워 병해충 발생도 경감시킨다. 또 가축 축사에 미생물 활용 시 악취를 감소시키며 축분 퇴비 발효촉진 효과도 있다.

유용미생물배양센터는 친환경 농업을 이끄는 전진기지로 원예·과수 등 농작물 재배농가와 축산농가에 이런 유용 미생물을 지속해서 공급한다. 이는 지역농산물 품질 향상과 축산농가의 악취 민원 감소에 큰 역할은 물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유용미생물배양센터는 2014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건물 399㎡ 규모로 건립해 배양기 10기, 저장조 5기, 포장기 1대 등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농업인들의 영농편의와 식탁안전 확보를 위해 읍면까지 친환경 미생물을 운송해 현장에서 농업인에게 공급한다.

시는 이를 위해 유용미생물 수송차량(3t)을 구매해 현장에 투입한다. 일일 오전·오후 2회 운행으로 가능한 많은 농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전담인력도 1명 배치해 현장에서 농업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사정으로 현장에서 공급받지 못할 때는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하면 언제든지 수령이 가능하다.

유용미생물 현장공급 서비스 차량. *재판매 및 DB 금지

유용미생물 현장공급 서비스 차량.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오는 5월31일까지 2주에 1번씩 고추, 딸기 깻잎 등의 시설원예농가(약 1180 농가)에 각 60ℓ를 8회에 걸쳐 총 480ℓ를 공급한다. 축산농가(양돈·가금, 한우·육우)에도 유용미생물을 공급해 가축 생육 환경 개선과 축산 주변 환경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 휴한기에 과수농가 550여 농가의 신청을 받아 오는 4월17일부터 7월21일까지 7회에 걸쳐 700ℓ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신청은 오는 13부터 2월28일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받는다.

농가에 공급하는 미생물제는 유산균, 바실러스균, 광합성균 등이다. 이 미생물은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을 개선하고 토양으로부터 발생하는 병원성 균을 억제해 작물의 성장과 활력을 촉진해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다.

그뿐만 아니라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이 대폭 줄어들어 영농비용이 감소하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기반이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번에 실시되는 미생물 현장 공급은 농업인들의 미생물 수령 시간을 단축하고 영농편의를 제공해 적기 영농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농업인들의 미생물 이용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마련돼 친환경 농업 확산에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진우 미래농업과장은 "이번 미생물 현장 공급 서비스로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범운영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해 현장공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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