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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쌍방울 대북송금 무관…경기도·이재명 관련 없어"

등록 2023.02.06 20:44:41수정 2023.02.06 20: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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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09.27.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대북송금 의혹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입장문을 냈다.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대북송금을 한 이유에 대해 '경기도의 대북지원사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을 위해 송금했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연일 보도되는 것에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6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최근 김성태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이화영과 이재명 대표, 경기도에 대한 모든 보도는 허위사실"이라는 서신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입장문을 통해 "쌍방울의 대북 송금이 이뤄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위해 쌍방울이 북한에 금전을 제공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대북 송금이 필요한 경기도의 어떠한 대북활동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국정원에 걸려도 괜찮다', '이화영이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등 허구적 사실이 무분별하게 보도되고 있다"면서 "가짜 뉴스를 퍼뜨린 언론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6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보낸 서신. (사진=이화영 변호인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6일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보낸 서신. (사진=이화영 변호인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 부지사는 그러면서 검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에 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변호인이 재판 일정상 검찰의 출석 요구를 변경해 달라고 한 게 전부"라며 "변호인 출석이 가능한 날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서면 의견까지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전 부지사는 "지금 일주일에 2회씩 재판을 받고, 변호인이 과중한 업무 때문에 사임할 정도로 매우 불리한 여건에 처해있다"며 "당사자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환경과 여건이 필요하다. 가짜뉴스와 거짓 프레임에 진실이 희생당하는 사태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3일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낸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북한에 돈을 보낸 이유에 대해 경기도와 이 대표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같은 의획에 대해 "쌍방울의 대북 접촉 과정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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