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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교육철학 맞는 인재 임용 당연…규정 위반 안해"

등록 2023.02.07 14: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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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단체 '교육공무원법 위반·광주교대·동창 채용 주장' 반박"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3학년도 광주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2.0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3학년도 광주교육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교육단체가 제기한 '광주교육대학교 출신 중용, 교육공무원법 위반' 등 인사 비판에 대해 "교육철학이 맞는 능력 있는 인사를 등용한 것이다"며 "법적·규정상의 문제가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교육감은 7일 오전 광주 서구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3학년도 교육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불거진 교원 정기인사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조직개편을 앞두고 지난 2일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기능 확대, 전남대학교 장학관 첫 파견, 진로진학과 신설 등을 위한 교육공무원 256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를 놓고 전교조와 광주교사노조는 성명 등을 통해 "이 교육감의 이번 인사는 '음주운전 전력자 채용' '간부직원 6개월만에 보직이동' '광주교대부설초 출신 교원 주요 보직 중용' 하는 등 인사참사, 정실인사이다"며 "교육공무원법 등을 위반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대에서 26년을 교수로 일하며 교육정책과 관련한 토론을 많이해 당연히 저의 교육철학을 가장 많이 알고 이해하는 분들이 광주교대 아니겠느냐"며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교육' 철학을 가장 잘아는 인사를 임용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선출직이 되면 교육철학을 빨리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생각, 이념,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을 임용하는 것이다"며 "과도하거나 정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실력 있는 인재를 채용했을 뿐이며 우수한 인재가 있으면 누구든지 임용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6개월만에 간부를 인사이동한 것은 당사자에게 양해를 구했으며 1년 이내 전보를 하거나 청내에서 이동을 할 경우 필요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며 "교육철학을 빨리 정착시키고 확산시키는 방편이다"고 답변했다.

고교동창을 개방형 감사관으로 채용한 의혹에 대해서는 "선관위에서 1급까지 했던 분이 광주교육 발전을 위해 기여해 보겠다며 감사관에 응모해 절차에 따라 진행했을 뿐인데 고교동창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며 "당사자에게 오히려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령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동문이라고 해서 배제한다면 역차별이다"며 "동문이건 누구건 능력있으면 임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초기에 '방학 중 무상급식'을 추진하려 했지만 좌절돼 많이 아쉬웠다"며 "하지만 좋은 정책일지라도 담당자들과 협의를 하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는 것을 깨우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노조를 비롯해 의회, 언론 등과 접촉면을 넓히고 소통하면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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