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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김해철 목포해경서장 "침몰 아닌 전복 원인 조사 중"

등록 2023.02.08 11: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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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로 이동해 취사장·기관실 등 3회 수중수색

실종자 이탈 가능성에 9개 구역으로 나눠 해상수색

인양 오늘 가능하지만 현장여건에 따라 내일까지도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8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8. leeyj2578@newsis.com

[목포=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이 8일 오전 목포해양경찰서 소회의실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 전복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2.08.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8일 "청보호가 침몰이 아닌 무게중심이 급격하게 상실해서 전복된 원인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서장은 이날 오전 목포해경 회의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간이 그리 크지 않은 기관실에 물이 찼는데 배가 좌초되거나 침몰되지 않고 전복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청보호는 현재 안전지대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여건이 여의치 않아 내일까지도 생각할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 서장은 "안전지대로 이동해 선내 취사장과 기관실, 선원 침실 등을 3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해철 목포해경서장과 양봉규 목포해경 경비구조과장의 일문일답.

-취사장과 기관실 선원침실 등을 3회 수중수색했는데 그동안 대원들이 들어가지 못한 선체 내부가 있나.

"선수 화물을 보관하는 장소를 아직 못했으며, 선원들이 진술한 실종자 발견 지점에 대해서는 집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이탈했을 가능성 있나.

"네. 해상에도 실종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9개 구역으로 나뉘어 밤샘 수색 이어가는중이다"

-청보호를 원복할때 배가 찢어지거나 할 가능성, 대책은.

"현재 슬링바라고 해서 배를 원복할때 좀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 중이다. 유실방지를 위해 모든 개폐구를 막아둔 상태에서 인양을 진행 중이다"

-청보호를 건조한 조선소에서 같은 종류 배 봤는데. 기관실이 그렇게 크지 않다. 조그만 공간에 물이 찼는데 배가 좌초되거나 침몰되지 않고 전복될 수 있나. 그런 사례는 있는가.

"사례를 조사 중이다. 선박조사할때 배 침수 원인을 확인하면 추론해서 확인이 가능할것으로 본다"

- 설사 기관실에 물이 다 차더래도 조선소에서는 무게중심이 흐트러질 정도 아니라고 이야기 하는데.

"기관실에 찼던 물의 양과 갑판 위의 여러 어구류들을 다 종합해서 무게 중심이 급격하게 상실해서 전복된 원인도 조사 중이다"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7일 오후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주변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7일 오후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군 소허사도 주변 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 인양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늘 인양 못할 수도 있는가.

"현재 청보호가 있는 해상의 수심은 3.8m로 선저 일부분은 바닥에 닿아있는 상태다. 오전 그 밑 와이어에 슬링바를 더 긴걸로 교체해서 작업하면 저희 생각에는 금일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장여건이 만만 찮으면 내일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

-인양작업은 어떻게 준비하고, 인양에 성공하게 되면 목포 어디로.

"배의 밑바닥이 위로 보이는 현재 뒤짚어진 상태에서 바로 세울 것이다. 이후 바로세워 어획물 창고와 기관실 등에 차있는 물을 배수하고. 이 후 바지선에 계류해서 목포 소재 조선소로 들어올 예정이다. 만약 물이 계속 선내 찰 경우 파공 부분 메우고 배 띄워 예인할 예정이다"

-소요예상시간은.

"돌발변수가 없으면 금일까지는 선박 바로세우고 물위로 띄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돌발변수란 무엇인가.

"작업하다 와이어가 터진다거나. 잠수사들의 상황. 현장 상황은 수시로 변화할 수 있다"

-파공 흔적 확인했나.

"선저 바닥에는 확인이 안되고. 일부 좀 오해하실 부분이 있을거 같아 말하는데. 최초 구조작업을 진행하면서 선저에 뚫어놓은 구멍은 몇개 있다. 그 외 선저 바닥은 확인 안된다. 하지만 물속에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어 정확히 인양해 봐야 알 수 있고. 조선소까지 올려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배 이동하면서 통발이 많이 비었다던데 유실방지는 어떻게 했는지. 뒤집힌 상태서 통발은 얼마나.

"수면 밑에 통발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수 없다. 사고 당시 통발 일부 떨어졌는데 조선소에 올려서 개수를 세봐야"

- 원복시키고 배안에 들어가 실종자를 찾는 작업도 하나.

"어느정도 배 배수가 끝나고 부력을 유지하면 할 예정이다"

- 목포 어디 통해서 들어오나.

"정확히는 선주가 조선소를 선정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정확하지 않다. 목포 내항쪽에 조선소 1~2군데를 선주가 협의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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