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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인천 119신고 30%는 '무응답·오접속'…"엄정 대처"

등록 2023.02.08 11: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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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폭언 등 악성 신고자 구두 경고, 문자 발송, 경찰 수사 의뢰 등 단계별 대응

[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사진=소방본부 제공)

[인천=뉴시스]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사진=소방본부 제공)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소방본부가 상습적인 악성 신고를 줄이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기적으로 119를 이용하는 신고자 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8일 인천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9에 신고한 뒤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무응답' 또는 사용자 부주의 및 실수에 의한 '오접속' 신고가 인천 전체 119신고의 30%에 달했다.

또 상습적인 악성 신고가 지속돼 소방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이었다.

그동안 119종합상황실 수보요원의 유연한 대처로 불필요한 상습·악성 신고에 대해 대부분 처벌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인천소방은 욕설, 폭언 등 악성 신고자 등에 대해 구두 경고, 문자 발송, 경찰 수사 의뢰까지 단계별로 엄정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다만 악의적인 의도가 없는 지적장애인, 어린이 등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담당 행정복지센터와 사회복지사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방문 지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상습·악성 신고는 위급한 상황에 부닥친 이웃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불필요한 출동으로 인한 공백을 줄여 재난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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