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과수 4종' 농작물재해보험료 90% 지원

3월3일까지 농·축협서 가입 신청서 접수

[나주=뉴시스] 6일 전남 나주시 금천면의 한 배 과수단지. 새벽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강풍에 수확을 코 앞에 둔 배 과수단지에서 대규모 낙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농부가 망연자실 낙과를 쳐다보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2.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가 올해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을 개시했다.

전남도는 내달 3일까지 전남지역 농·축협, 원예농협에서 과수 4종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보험료는 전남도가 가입액의 90%를 지원하고 농가는 10%만 자부담하면 된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하면 태풍·우박·지진·화재는 물론 언 피해(동상해)와 햇볕 데임(일소) 등 여러 자연재해에 대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4개 품목에 대해 6398 농가에서 5000㏊를 가입했으며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으로 모두 67억원을 지급해 농작물 피해로 어려운 농가에 많은 도움이 됐다.

실제 장성지역 사과 재배 농가는 330만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한 후 태풍 피해를 입어 보험 부담액보다 12배 많은 4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영암에서도 떫은 감을 재배하는 농가가 260만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태풍 피해로 14배 많은 36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재해는 이상기후로 발생 예측이 어렵고 일상화되고 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 경영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많은 농업인이 가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농가 부담은 낮추고 보험 가입률은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보험료 지원율을 10% 인상한 90%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전남지역 가입률은 62%를 기록해 전국 평균 가입률의 12%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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