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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스닥 급락에…네카오, 2%대 약세

등록 2023.02.09 10:02:34수정 2023.02.09 1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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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나스닥 1.68% 하락 마감

'바드 답변 오류' 구글, 7.68% 급락 여파

美 나스닥 급락에…네카오, 2%대 약세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구글이 7%대 급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미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자 이에 영향 받은 국내 네이버, 카카오 주가도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60%)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6만7900원에 출발한 주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네이버(NAVER)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000원(2.17%) 내려간 22만5500원 수준이다. 전날 5.01% 오르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하락 전환했다.

이는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203.27포인트(1.68%) 떨어진 1만1910.52에 장을 닫았다.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면 성장주에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의 미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연달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잇따라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2%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몇 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이 선보인 자체 언어 모델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 시연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자 기대감이 후퇴한 영향도 있다. 이날 구글은 7.68% 급락한 99.37달러에 마감했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지난 6일 공개한 바드 관련 서비스를 공개하고 활용법을 소개했다. 하지만 시연 동영상에서 '9살 아이에게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 질문에 잘못된 답변을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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