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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태국과 '제2차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 합의

등록 2023.02.09 15: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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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제10차 한-태 관세청장회의' 열어 마약 근절에 협력

양국 '통관애로 협의체' 신설 합의, 국내 수출입기업 적극 지원

[대전=뉴시스] 9일 서울에서 열린 한-태 관세청장회의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과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이 마약합동 단속 실시 등 회의 합의록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9일 서울에서 열린 한-태 관세청장회의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과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이 마약합동 단속 실시 등 회의 합의록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윤태식 관세청장은 9일 서울에서 팟차라 아난타실파(Patchara ANUNTASILPA) 태국 관세총국 총국장과 '제10차 한-태국 관세청장회의'를 갖고 마약근절을 위해 양국간 합동 작전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지난 2016년 9차 회의 이후 7년여 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일 관세청이  발표한 '마약밀수 단속 종합대책' 중 국제 공조 활성화의 일환으로 양국 관세당국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을 통한 마약 근절에 촛점이 맞춰졌다.
 
이날 양 관세당국은 지난해 최초로 실시된 '한국-태국 마약밀수 합동단속(작전명:Operation SIREN)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제2차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이 자리서는 양국은 제1차 합동작전이 국제 마약거래를 효과적으로 차단한 모범사례였다고 평가하고 작전수행 유공부서에 대해 상호 표창을 수여했다.

또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활용도 제고 등을 통한 양국 교역활성화를 위해 '한-태국 통관애로 협의체'를 신설, 기업들의 통관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공유하고 해소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협의체에 관세청에서는 국제관세협력국이, 태국 관세총국은 국제협력국(International Cooperation unit)이 참여한다.

이어 관세행정의 현대화를 통한 통관절차 간소화 및 투명성 강화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관세청은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태국 관세행정에 접목시키기 위해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하고 현지 세관 공무원 능력배양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외에도 양 관세당국은 탐지견 훈련 분야 협력, 상호 직원 초청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양국 교육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윤 청장은 최근 우리기업의 태국 현지 통관관련 애로·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뒤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K-Customs Week' 행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태국 관세당국은 K-Customs Week에 참석키로 약속하고 이를 계기로 양 관세당국이 글로벌 관세이슈, 관세기술 분야서 협력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마약 유통 및 오남용을 방지키 위해 소비국과 유통국의 관세당국 간 유기적인 정보 교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국제 마약거래 차단이라는 공동 목표달성과 한·아세안 FTA, RCEP 활용도 제고 등에서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홍콩(2월), 호주(3월)와 잇따라 관세청장 회의를 열어 마약 퇴치, 무역원활화, 관세행정 디지털화, K-Customs Week 등 관세외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질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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