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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羅, 연대 과시…대통령실 "羅, 용기있는 선택 감사"(종합)

등록 2023.02.09 19:21:56수정 2023.02.09 19: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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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9일 보수단체 행사 나란히 참석

金 "羅와 마음 같아…제 당선 위해 함께 가기로"

羅 "대의 앞에 사사로운 생각 내려놓을 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한은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보수단체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지난 회동에서 사실상 연대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김나연대'를 공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행사에 참석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 전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표현해 화해모드로 돌아서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서 열린 보수 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민심' 전국대회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지난 7일 입장 발표에서 어두운 표정을 보였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나 전 의원을 거듭 치켜세웠다.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나 전 의원을 향해 "오늘의 주인공"이라고 하자 김 후보는 웃으며 적극 동조했다.

나 전 의원과 공개적으로 각을 세웠던 대통령실도 '나경원 띄우기'에 합류했다.

김대남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는 축사에서 "이 자리에 우리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많은 훌륭한 분들이 다 모인 것 같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정말 용기 있는 선택을 해준 나 전 의원께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축사를 통해 "당내 많은 의견이 있지만 잘 모아서 한 목소리를 만들고 원팀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먼저 정통 보수 우파를 계속해서 이끌고 오셨고 자랑스러운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온 몸을 던져 희생한 나 전 의원 같은 분이 앞장서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20년 정치 생활 동안 나 전 의원과 코드를 잘 맞춰서 지금까지 손 잡고 여기까지 왔는데 며칠 전 만나서 우리 윤석열 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함께 손 잡고 가자 이렇게 합의봤는데 잘 했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앞으로 나 전 의원과 함께 손 잡고 정통보수 뿌리를 잘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끄는데 앞장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존경하는 나 전 의원이 이 자리 있기 전에 어떤 행동을 보였나. 정말 마음 아파서 제가 한마디 했다"며 "나 전 의원 존경스럽다. 정말로 큰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우리 모두를 위해 자리하고 또 격려해주는 그런 마음을 보면서 우리 국민의힘 우파에 희망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후보들이 자신을 거론할 때마다 자리에서 목례로 화답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가 정권 교체의 완성"이라며 "그때까지 함께해주고 새로 탄생하는 지도부는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춰서 대통령이 힘 있게 일 할 수 있게 해드리고 당도 함께해서 많은 국민께 사랑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저 나경원은 영원한 당원으로 어디서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많은 후보들, 제가 존경하는 분들 많이 오셨는데 대통령과 힘을 합쳐 같이하도록 저도 든든하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새로운민심 새민연 전국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9. [email protected]


나 전 의원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입장 발표 당시 표정이 어두워 여러 해석이 나온 데 대해 "다양한 해석들을 했나 보다"라며 "여러가지 굉장히 결단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큰 대의를 앞에 두고 우리의 사사로운 여러가지 생각들을 내려놓을 때"라며 "윤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그 길에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전당대회에 있어서도 제 개인적인 어떤 여러 생각이 있겠지만 소의보다는 더 큰 대의, 결국 윤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우리가 함께 가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오늘 현장에서 보셨겠지만 이미 벌써 서로 마음을 같이 했다"며 "김기현과 나경원은 이미 손에 손 잡고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당선을 위해 함께하기로 서로 합의봤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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