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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신한대 총장 '신의 한 수' 뭐길래?…4년 연속 충원율 100%

등록 2023.03.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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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대 수시모집 평균 11.53:1 '역대 최고'

강 총장 "변화는 생존 문제, 선택 아니다"

학사구조 전면 조정·융합인재 양성 지속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강성종 신한대학교 총장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습니다."

강성종(57) 신한대학교 총장은 2023년 신학기를 맞아 8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학령인구 감소 등 국내 교육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이에 발맞춰 대학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해선 안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어떤 변화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한대는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으면서 이른바 'Made in Zero'를 선언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면적인 학사구조 조정을 추진한 것이다.

기존에 있던 12개 학과(부)를 폐지하고 올해 23개 학과를 분리·신설했고,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와 태권도 단과대학을 각각 신설하며 신한대만의 색깔을 지닌 교육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신한대는 수시모집 경쟁률이 평균 11.53: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4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를 달성했다.

다음은 강 총장과의 일문일답.

- 신한대를 소개한다면.

"신한대는 경기 의정부에 위치한 종합대학으로 지난 50년 동안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학교이자 앞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이다. 우리대학을 흔히 작지만 강한 '강소대학'이라고 소개하는데 소는 작다는 뜻도 있지만 젊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신한대는 그런 의미에서 젊고 강한 대학이다. 2019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학교를 이끌어왔다. 늘 새롭게 도전하는 신한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올해 입학식을 열었는데, 분위기는 어땠나.

"오랜만에 가진 입학식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비대면 입학식을 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긴 시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4년 만에 열리는 입학식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학생들이 참석을 했고, 지난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도 불참자가 거의 없었다. 학생들이 서로 얼굴을 맞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신한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사진 = 신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한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식.(사진 = 신한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국내 대학들의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신한대는 어떤 도전을 하고 있나.

"이제 변화는 생존의 문제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신한대는 지난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하고자 다짐했다. 이에 기존에 있던 12개 학과(부)를 폐지하고 올해 23개 학과를 분리 및 변경, 신설했다. 특히 국가전략산업인 첨단기술 및 신산업 중심으로 전면 학사구조를 조정했다. 이제 대학은 학문적 특성화를 넘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기능적 특성화를 기반으로 한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신한대는 사회 및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가능한 교육을 하고, 신한대만이 할 수 있는 'Only One'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신한대만이 하고자 하는 교육은 어떤 것인가.

"신한대는 올해 '마이크로 디그리(Micro Degree)' 단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AI·드론·스마트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중심의 수업이 이뤄진다. 신한대 학생들은 타 대학과 달리 전공 70학점 중 21~30학점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신산업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신한대만의 도전이다. 실무교육을 위해 전문가 15명을 교수로 추가로 채용하기도 했다.
또 국내 최초로 '태권도 단과대학'을 신설해 겨루기와 품새, 시범문화로 나눠 각각 전공을 세분화했다. 타 대학들의 경우 태권도학과로만 존재하지만 우리대학은 태권도학부에 특정 분야를 전공하도록 해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어느 대학에도 없는 '시범문화' 전공을 만들었다. 태권도에 스토리를 더해 연극과 뮤지컬 등 문화·예술을 융합한 학과로 국기인 태권도를 더욱 알릴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다.

- 의정부에 들어서는 한국기원과 관련해 여러 아이디어를 준비 중이라고 들었는데.

"바둑 인구가 700만 정도로 상당하고 바둑으로 대학교에 진학하려는 학생 수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기원이 의정부에 들어오는 만큼 신한대에서 이 부분을 또 다른 발전의 변곡점으로 만들 수 있을 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신한대가 변화를 추구하면서 얻은 성과는.

"올해 수시모집 평균은 11.53:1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시 또한 9.26:1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3위인 수치다. 이뿐 아니라 올해 4년 연속으로 신입생 충원율 100%도 달성했다. 공시 취업률도 76.65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서 5위, 경인지역에서는 2위라는 뜻깊은 결과도 이뤄냈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운 결과다."

- 끝으로 한 말씀.

"신한대학교 학생들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신한대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직업적인 꿈뿐만 아니라 자신이 공부하고 노력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세계적인 지도자로 성장해서 20년 뒤에 돌아봤을 때 우리학교가 그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하길 희망한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함께하는 '페이스 메이커'가 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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