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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얻고, 비용 아끼고…'한 지붕 세대 공감' 인기

등록 2023.03.1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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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 노인과 대학생 연결 사업

노인 남는 방 낮은 임대료 공급 '윈윈'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2.10.0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시청 전경. 2022.10.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주택에 남는 방을 소유한 노인이 대학생에게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한 지붕 세대 공감' 사업 참여자를 상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시내에 주택을 소유한 노인과 대학생을 연결,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고 노인은 남는 방을 활용한 수익 창출의 길을 열어주는 주거 공유 사업이다.

사업대상은 주택을 소유한 60세 이상과 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보증금 없는 월세 계약으로 시세는 주변의 절반 수준이다.

자택에 남는 방이 있는 노인이 구청에 전화 신청하면 담당자가 방문해 주택 상태에 따라 벽지·장판 교체 등 100만원 이내 환경개선 공사비용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은 원하는 지역·주거유형에 맞춰 주택을 중개받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다.

신청은 연중 상시 가능하며, 참여 희망자는 각 자치구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서울 시내 계약은 총 34건 이뤄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작년 한 해 전체 계약건수(66건)에 비해 참여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월 사당2동 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는 대학생 김고운(22)씨는 "개인 공간이 보장되면서 기숙사·고시원보다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 편의시설 등이 큰 장점"이라며 "보증금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부모 지원 없이 자력으로 독립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진행한 세대 교류형 주거실태와 정책과제 연구에 의하면 해당 사업은 경제적 효과 외에도 노인과 대학생 모두에게 정서적 안정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어르신과 대학생이 주거공간을 공유하면서 얻는 경제적·심리적 안정 덕분에 '한 지붕 세대 공감' 사업이 큰 호응과 공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 사업을 지속 보완 및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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