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여당 "이재명, 노무현까지 방탄에 활용…피해자 코스프레"

등록 2023.03.19 11:48:50수정 2023.03.19 11:58: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노무현 검찰 수사를 사법 리스크 상황에 빗대"

"방탄 갑옷 진화…불체포특권으로 여론 호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시내 대형 서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의 회고록이 진열돼 있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주장하자 노무현 재단은 검찰 조서를 각색해 고인과 유족을 다시 욕보이려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2023.03.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18일 서울 시내 대형 서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의 회고록이 진열돼 있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건 사실이라고 주장하자 노무현 재단은 검찰 조서를 각색해 고인과 유족을 다시 욕보이려는 행위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2023.03.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을 언급한 데 대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시 검찰 수사 상황을 자신의 사법 리스크 상황에 빗대는 글을 통해 검찰 수사에 핍박받는 듯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노 전 대통령까지 방탄에 활용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 갑옷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이 전 부장의 책을 두고 "안하무인 검사왕국에 분개한다"며 "제 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됐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윤 대변인은 "아무리 사정이 급해도 지역 토착비리 방탄에 노 전 대통령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도가 지나쳐도 한참 지나친 일"이라며 "지난 대선 때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페이크 영상을 만들었다가 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조차 비난 세례를 받았던 장본인이 이재명 대표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공작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고 했던가. 불체포특권 뒤에 숨어 여론을 호도하며 온 나라를 개인 비리 뉴스로 흔들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닐 것이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부장은 오는 20일 조갑제닷컴을 통해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한다.

이 책에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재임 중 권양숙 여사에게 약 2억550만원 상당의 피아제 남녀 시계세트를 줬고, 이를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겼다.

이 전 부장은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일화를 소개하며 당시 변호인으로 선임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무능했다고도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