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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ICBM 이후 사흘만(종합)

등록 2023.03.19 12:16:35수정 2023.03.19 12: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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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리 일대서 단거리 1발 발사…한미연합연습 반발 지속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16일 북한군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2023.03.17.

[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16일 북한군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2023.03.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19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연습에 따른 반발성 무력시위로 사흘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1시5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6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쏘아올린 후 3일 만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6발, 12일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2발, 그리고 14일엔 KN-23 추정 SRBM 2발을 쏘는 등 최근 2~3일에 한번 꼴로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13일 시작된 올 전반기 한미 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반발한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자유의 방패' 훈련은 연례 훈련이지만 북한은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한미는 올해 FS와 연계해 양국 해병대가 참가하는 쌍룡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하는 등 20여개의 대규모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FTX)를 과거 '독수리훈련'(FE) 수준으로 시행할 방침이어서 23일까지 예정된 FS 기간 내내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해 추가적인 군사적 조치를 예고했다.

미 전략자산 전개 등에 따라 ICBM의 정상 각도 발사나 고체연료 엔진을 적용한 신형 ICBM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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