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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기척에 놀라 마약 흘리고 달아난 30대 2명 구속

등록 2023.03.20 09:49:50수정 2023.03.20 09: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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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기척에 놀라 마약 흘리고 달아난 30대 2명 구속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마약을 가져가려다 인기척에 놀라 길에 흘리고 간 30대 2명이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마약을 상습적으로 구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30대 초반 남성 A·B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사업지 내 주택가에서 구매했던 필로폰 0.2g(20만 원 상당)을 가져가려 한 혐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마약을 구매했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보안이 강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했다.

이들은 당일 유통책이 마약을 숨겨둔 한 주택 대문으로 향해 이를 가져가려고 했다.

이들은 빈 집인 줄 알았던 주택 안에서 개가 짖고, 인기척을 느낀 집 주인이 밖으로 나오자 챙겨온 마약을 길에 떨어뜨렸다.

집 주인은 길에서 흰색 가루가 든 비닐 봉지를 발견,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과 탐문 등을 통해 지난 16일 이들을 검거했다.

후배 A씨는 마약 소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선배 B씨는 범행 이후 또다시 마약을 구매한 정황이 포착됐다.

법원은 이들의 증거인멸·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와 마약 유통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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