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피해금 1억 수거·전달한 20대 2명 검거

인천 삼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피싱 전달책 A(25)씨와 수거책 B(20)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국적 A씨는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노상에서 한 수거책으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금 2545만원을 건네받아 환전·송금책 C씨에게 갖다주는 등 6회에 걸쳐 7125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상에서 한 피해자로부터 800만원을 가로채는 등 5회에 걸쳐 332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피해자 D씨와 동행해 수거책 B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어 잠복근무 중 수거책 B씨로부터 1200만원을 건네받으려던 전달책 A씨를 잇달아 검거했다.
A씨 등이 수거 및 전달하거나 미수에 그친 보이스피싱 피해금 합계는 1억1600만원이 넘는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 국적의 환전·송금책 C씨를 추적 중"이라면서 "저금리 대환대출이나 보이스피싱 수거·전달책 모집 광고를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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